게임 컨트롤러 사용한 9300km 원격 의료 시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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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 뉴스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최근 홍콩 중문대학교와 스위스의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이 약 9300km 거리에서의 원격 의료 시술 실험에 성공했고 이 내용이 학술지 '어드밴스드 인텔리전트 시스템'에 게재됐다.
이 시술은 취리히에 있는 외과 의사들이 홍콩에 있는 돼지의 내시경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실시간 데이터 전송을 위해 단일 장기 연결을 통해 클라이언트와 서버 간의 양방향 데이터 교환을 용이하게 하는 실시간 통신 프로토콜인 '웹소켓 프로토콜(WebSocket Protocol)'이 사용돼 지연 시간이 300ms 미만으로 유지됐으며, 내시경을 실시간으로 U자로 구부리는 것도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PS 무브' 컨트롤러는 플레이스테이션3부터 사용되고 있는 모션 컨트롤러로 내장 모션 센서와 공 모양의 스피어로 동작과 위치를 인식하고 버튼으로 조작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당시 유행이었던 동작 인식 기능 게임을 위해 개발된 이 컨트롤러는 경쟁사들의 동작 인식보다 더 정교한 위치 지정 및 동작 인식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으며 최근까지도 PS VR 등과 연동돼 사용되고 있다.
한편 실제 시술 후에는 플레이스테이션5에 사용되는 컨트롤러인 '듀얼 센서'로 홍콩 쪽에서 원격 시술을 진행하는 시연도 진행돼 다양한 방식의 컨트롤러를 활용해 시술을 진행할 수 있는 기술이 마련됐음을 알 수 있게 했으며, 연구팀은 "이 실험의 성공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원격 수술도 머지 않아 가능함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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