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눈에도 시선을 사로잡는 이 차, 푸조 408 하이브리드가 드디어 국내에 상륙했다. 투싼이나 스포티지 같은 국산 SUV에 식상했다면, 분명 이 차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선사할 것이다. 낮은 전고와 유려한 실루엣, 그리고 푸조 특유의 사자의 이빨을 닮은 주간주행등까지. 한마디로 디자인에 있어서만큼은 프리미엄 감성 그 자체다.
게다가 408은 세단과 SUV의 매력을 동시에 품은 크로스오버답게, 스타일만큼이나 실용성도 놓치지 않았다. 2,790mm의 긴 휠베이스와 공기저항을 줄이는 ‘캣츠 이어’ 디자인은 생각보다 훨씬 넓고 조용한 주행 환경을 만들어준다.
연비도 감성도 모두 챙긴 스마트 하이브리드

2024년 자동차 시장의 키워드는 역시 하이브리드와 전동화다. 푸조는 여기에 48V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어 도심 주행의 절반을 전기모드로 커버한다. 일반적인 하이브리드는 전기구동 비율이 낮은 편인데, 이 차는 달리면서도 조용하고 부드럽다.
복합연비 14.1km/l, 그리고 도심 기준 13.7km/l의 경제성은 매일 출퇴근하는 운전자 입장에선 상당히 반가운 수치다. 전기 모터는 시작부터 회생제동까지 다양한 시점에서 개입해 연료 소비를 줄인다. 136마력의 엔진과 15.6kW의 전기 모터의 조합도 제법 경쾌하다. 여기에 '2종 저공해차' 인증을 받아 공영주차장 할인도 받을 수 있다니, 실속까지 제대로 챙겼다.
감성만으로는 부족해? 편의 사양도 만점

디자인 좋다, 연비 좋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많은 차가 비슷하다. 그런데 푸조 408 하이브리드의 진짜 강점은 ‘감각적인 실내 구성’에 있다. 콤팩트한 D컷 핸들과 3D 클러스터, 10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중심’ 느낌이 제대로다. 특히 GT 트림에는 마사지 시트와 무선 충전, 8가지 컬러의 앰비언트 라이트까지 있어, 타면 탈수록 만족이 커진다.
여기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 방지, 교통 표지 인식, 360도 카메라까지. 안전 사양은 동급 최고 수준이라 해도 과하지 않다. 운전 초보부터 패밀리카로도 안성맞춤이다.
가격을 보자... 가성비 진심이네?

푸조 408 스마트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알뤼르 트림이 4,390만 원, GT 트림이 4,890만 원이다. 언뜻 보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푸조는 ‘위탁 판매 시스템’을 도입해 어디서나 동일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고, 사후 더 낮은 가격에 판매해도 차액을 보상해주는 ‘가격 보장 제도’도 마련했다. 차량 선택에 대한 불안감을 확 줄여주는 투명함이 이 차의 가격을 오히려 더 매력적으로 만든다.
마무리하며 - 이 차, 어쩌면 새 판 짤지도?
푸조 408 하이브리드는 단순히 ‘또 하나의 하이브리드 SUV’가 아니다. 독특한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탄탄한 주행 성능과 효율성을 모두 잘 버무린 새로운 크로스오버의 등장이다. 국산차에 지치고 수입차도 너무 비싸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이 차가 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