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픽업 긴장해" 타스만보다 멋지고, 실내는 프리미엄, 주행은 스포츠카 같은 픽업트럭

미국 프리미엄 브랜드 링컨(Lincoln)이 마크 LT(Mark LT) 픽업트럭 부활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한번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현재 링컨은 아비에이터(Aviator), 노틸러스(Nautilus), 코세어(Corsair), 네비게이터(Navigator) 등의 SUV 라인업으로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보다 다양한 차종 구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마크 LT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 그리고 멕시코에서는 2014년까지 생산된 링컨의 럭셔리 픽업트럭이었다. 당시 네비게이터와 포드 F-시리즈, 익스페디션과 플랫폼을 공유했던 이 모델은 후륜 및 사륜구동 버전으로 제공되었다. 북미 시장에서 단종 이후에는 포드 F-150의 플래티넘 버전이 사실상 간접적인 후속 모델 역할을 맡았다.

새로운 마크 LT의 성공 여부는 디자인, 제작 품질, 기술 기능,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 등 여러 요소에 달려 있다. 특히 가격 책정은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어떤 차량을 기반으로 개발할지도 중요한 문제다.

업계 전문가들은 만약 링컨이 마크 LT를 부활시킨다면 최신 포드 F-150의 기반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며, F-150 라이트닝을 기반으로 한 전기 버전 출시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현재까지 링컨 측에서는 마크 LT 부활에 대한 공식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최근 공개된 한 렌더링 이미지는 흥미로운 접근을 보여준다. 이 가상 모델은 대형 F-150 대신 포드의 콤팩트 픽업 마버릭(Maverick)을 기반으로 디자인되었다. 매버릭은 브롱코 스포츠, 이스케이프, 포커스, 링컨 코세어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소형 유니바디 픽업이다.

렌더링에서는 링컨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하는 새로운 전면부, 측면의 트림 요소, 낮아진 차체, 그리고 애프터마켓 스타일의 휠이 적용되었다. 이 디지털 디자인은 원래의 포드 마버릭보다 더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지만, 실제 생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링컨은 현재 SUV 중심의 라인업을 유지하고 있으며, 픽업트럭 시장 재진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링컨이 럭셔리 세단이나 코치 도어(후방 열림 도어)가 적용된 비즈니스 세단을 출시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럭셔리 픽업 시장은 GMC의 시에라 데날리, RAM 1500 리미티드 등이 이미 자리 잡고 있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링컨이 이 시장에 재진입한다면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술력, 그리고 럭셔리 요소를 갖춘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링컨 마크 LT의 부활은 여전히 미지수이지만, 럭셔리 픽업트럭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링컨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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