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객 주의보: 호텔 서버 해킹으로 신분증 스캔본 대량 유출...다크웹에서 800~10,000유로에 판매
여권 파워 강한 한국 여권은 더욱 관심 대상....여행객 조심해야

이탈리아에서 여름휴가를 보냈던 여행객이라면, 지금 당장 본인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유럽 여행 전문 매체 'Echo Touristique'에 따르면 근 이탈리아 전역의 호텔 서버가 해킹당하면서, 약 100,000건에 달하는 신분증 스캔본이 유출되어 다크웹에 판매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탈리아 정부 산하의 디지털청(Agid)은 8월 초, 자국 내 호텔에서 운영하던 서버들이 해킹되었고, 이를 통해 고해상도 스캔본의 여권, 주민등록증, 기타 신분증 등이 유출되었다고 밝혔다.
해당 문서들은 모두 체크인 시 호텔에 제출된 것들입니다.
해킹을 감행한 인물은 'mydocs'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이며, 2025년 6월부터 8월 사이 불법적인 접근을 통해 자료를 수집했다고 주장했다.
이 문서들은 8월 9일부터 11일 사이에 다크웹에서 800유로에서 최대 10,000유로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총 10개의 이탈리아 내 호텔이 이 해킹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다만, 이탈리아 당국은 "앞으로 며칠 내로 추가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경고했다.
해당 기관은 또한 "피해자들에게 경제적, 법적 측면에서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데이터가 유출되면 사기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가짜 문서 생성, 은행 계좌 개설, 디지털 신분 도용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호텔과 호텔 예약 플랫폼은 정기적으로 사이버 공격의 표적이 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마리오트 그룹, 시저스 그룹 및 부킹닷컴 사이트가 특히 이 공격의 피해자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에코저널리스트 쿠 ecopresso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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