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후 숨이 안 쉬어져” 운전 포기하게 만든 공포의 이 도로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3. 18. 20:45
‘바다 위 공포의 롤러코스터’라고도 불리는 부산항대교에서 한 운전자가 공포를 느끼고 결국 운전까지 포기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한블리)에선 최근 부산 영도구 부산항대교 진입 램프 초입에서 벌어진 일을 공개했다.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부산항대교 진입로에 들어선 흰색 차량 한 대가 갑자기 도로 한복판에서 비상등을 켜고 멈춰 서는 모습이 담겼다.
잠시 후 정차한 차량의 운전석에서 여성 한 명이 내린다.
이 여성은 뒤따르던 A씨의 차량 쪽으로 비틀거리면서 다가오더니 “무서워서 못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차 “어떡해요 어떡해 제가 전라도 광주에서 왔는데 여기서 못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A씨는 어리둥절하며 “그렇다고 여기서 이러시면 어떡하냐”면서 “가시면 된다. 다 다니는 길”이라고 설득했다.
그러나 여성 운전자는 떨리는 목소리로 “안되겠다. 어후, 어후 숨이 안 쉬어져”라며 공황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 여성은 차량을 갓길에 댔다.
영상을 본 방송인 이수근 씨는 “충분히 이해가 된다. 초행길인데 당황할 수도 있다”면서 안타까워 했다.
박미선 씨도 “그냥 봐도 길이 무서워 보인다”면서 공감했다.
부산항대교 램프는 지난 2014년 6월 개통한 360도 회전하는 도로다.
부산해수청에 따르면 이 도로 중앙부 높이는 약 60m에 달하며, 도로 폭이 좁고 교량 아래로 바다가 펼쳐져 있어서 ‘공포의 롤러코스터 도로’라고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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