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규 "盧에 사감 없다, 오직 진실" vs 친노친문 "盧모욕·文폄훼, 가만안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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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규 전 대검 중앙수사부장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혐의가 사실이다라는 취지의 회고록을 낼 예정이라는 말에 친노친문 진영이 발칵 뒤집혔다.
노무현 정부 민정수석, 문재인 정부 행안부 장관을 지낸 전해철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인규 전 검사가 회고록을 통해 주장한 내용은 사실 적시라기보다는 자신의 관점과 시각에서 두 분 대통령을 왜곡되게 묘사하고 폄훼한 것"이라며 "그의 무도한 거짓주장과 파렴치한 행태를 좌시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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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친문 "盧를 두번 죽이는 일…의도·배경 뭐냐, 증거 대라"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인규 전 대검 중앙수사부장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혐의가 사실이다라는 취지의 회고록을 낼 예정이라는 말에 친노친문 진영이 발칵 뒤집혔다.
이명박 정권시절 노 전 대통령과 관련된 이른바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이끌었던 이인규 변호사는 오는 24일 출간 예정인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누가 노무현을 죽였나'(조갑제닷컴·529쪽)에서 529쪽 중 2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을 노 전 대통령 사건에 할애했다.
이 변호사는 △박연차 회장이 노 대통령에게 아들 노건호씨 등의 사업자금 명목으로 500만 달러 △ 노 대통령 회갑 선물로 2억원 상당의 명품 시계 남녀 1세트를 노 전 대통령 형 건호씨를 통해 전달 △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에게 정치자금 5만 달러 △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에게 정치자금 3억원 등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 대통령이) '이 부장! 시계는 (조사에서) 뺍시다. 쪽팔리잖아'라고 말해 크게 당황했다"고 했다.
또 노 전 대통령 변호를 맡았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변호인으로서 수사검사를 찾아 수사 내용을 파악하고 대처 방법 등 변호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데도, 수사팀 누구도 찾아오거나 연락하지도 않고 노 전 대통령을 위한 의견서 한 장 제출한 적이 없다며 "변호인으로 무능했다"고 밝혔다.
회고록과 관련해 이 변호사는 뉴스1과 통화에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전혀 사감(私憾)은 없다. 너무 왜곡된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책을 썼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무현 정부시절 청와대 정무비서관, 문재인 정부 국정상황실장 등 더불어민주당내 대표적 친문친노 인사인 윤건영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두 번 죽이는 정치검사의 일방적 주장이다. 노 대통령을 억울한 죽음으로 몰고 간 정치검사가 검사정권의 뒷배를 믿고 날뛰는 행동"이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노무현 정부 민정수석, 문재인 정부 행안부 장관을 지낸 전해철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인규 전 검사가 회고록을 통해 주장한 내용은 사실 적시라기보다는 자신의 관점과 시각에서 두 분 대통령을 왜곡되게 묘사하고 폄훼한 것"이라며 "그의 무도한 거짓주장과 파렴치한 행태를 좌시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외국에 도주하다시피 한 이인규 전 검사가 다시 한국에 돌아와 노무현 대통령을 모욕주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폄훼하는 불순한 의도와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이러한 엉터리 주장을 하도록 만든 뒷배가 있는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노무현 정부 홍보수석이었던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이번 책은 고인과 유가족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며 "노 전 대통령이 권여사의 자금 수수를 알고 있었다는 증거를 대라, 그렇지 못하면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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