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9일, 이스라엘이 이란 중부의 아라크 원자력 발전소를 정밀 타격해 원자로 중심부를 파괴하자, 이란은 즉각 보복을 예고하며 이스라엘의 ‘디모나 원전’을 타격 목표로 지정했습니다.
디모나 원전은 공식 명칭으로는 ‘시몬 페레스 네게브 원자력 연구센터’로 불리며, 이스라엘의 핵무기 제조 핵심 시설로 알려져 있습니다.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중수로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곳에서 수십 기의 핵탄두가 만들어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그러나 이란이 발사한 에마드 미사일은 목표인 디모나 원전에서 무려 43km나 빗나가 남부 도시 베르셰바의 민간 아파트 단지를 타격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에마드 미사일은 사거리 1,700km, CEP 10m, 속도 마하 10 이상이라는 제원을 갖춘 기동형 탄도미사일로, 종말 단계에서 궤도 수정을 통해 목표물에 정확히 떨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례처럼 대규모 오차가 발생한 것은, 이란 무기 체계의 실전 정밀도에 의문을 던집니다.
사격 당시의 기상 정보 미반영, 발사 차량 안정성 부족, 연료 주입 오류, 품질 불량 등 방산 비리 가능성이 원인으로 제기됩니다.
실제로 일부 보고에 따르면 이란 내 탄도미사일에 연료 대신 물을 넣는 등의 허술한 관리가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이란은 공격 명분을 얻었지만, 정작 핵심 군사시설을 명중시키지 못함으로써 미사일 전략의 신뢰성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아라크 원전을 정밀하게 파괴하며 정반대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 사건은 이란 미사일 전력의 허점을 드러내고, 독재국 방산 체계가 갖는 구조적 문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남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