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 수 있는 카드 모두 쓰겠다"…벼랑 끝 몰린 LG, 염갈량 총력전 선포→에르난데스 두 번째 투수 대기 [MD잠실 PO]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이길 수 있는 카드를 모두 쓰겠다."
LG 트윈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위기다. 준플레이오프에서 KT 위즈와 5차전까지 접전 끝에 웃었던 LG는 지난 13일과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1차전과 2차전 모두 삼성에 내줬다. 마운드가 무너졌다. 두 경기 모두 두 자릿수 실점을 했다. 타자 친화적인 삼성라리온즈파크다 보니 피홈런이 많았다. 총 8번의 홈런을 맞았다.
집으로 돌아왔다. 이제 분위기 반전을 노려야 한다. LG 선발은 임찬규다. 올 시즌 임찬규는 25경기 10승 6패 1홀드 134이닝 42볼넷 136탈삼진 평균자책점 3.83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9를 마크했다.
KT와 준플레이오프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1⅓이닝 10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평균자책점 1.59라는 성적을 남겼다. 시리즈 MVP 역시 임찬규의 품으로 돌아갔다.
염경엽 LG 감독은 "1패만 하면 끝나기 때문에 이길 수 있는 카드를 모두 써서 이기는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총력전이다. 준플레이오프 무대에서 5경기 모두 구원 등판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두 번째 투수로 출격을 준비한다. 사령탑은 "두 번째 투수로 나간다. 길게 갈 수 있다. 5일 쉬었기 때문에 선발투수같이 던질 수 있다. 마지막 경기다. 개수와 상관없이 벼랑 끝에 있기 때문에 상황을 보며 해야 할 것 같다. 다음이 없다.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운영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지명타자)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문성주가 라인업에 복귀했다. 100%의 컨디션은 아니다. 염경엽 감독은 "(문)성주는 100%는 힘들 것 같고 7~80%로 뛰는 것은 괜찮다 해서 스타팅으로 나가게 됐고 (김)현수는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4번으로 배치했다"고 전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