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13일간의 혈전 시작

심윤지·이예슬 기자 2026. 5. 2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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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정청래 대표가 20일 경기도 여주한글시장을 방문해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21일 시작된다.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인 만큼 현 정부 중간평가 성격이 짙다. 여당은 국정 운영 뒷받침을, 야당은 정부 견제를 각각 내세우며 13일간의 총력전을 예고했다.

이번 선거는 정부 출범 후 정확히 1년 만에 열리는 선거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전국 선거인 만큼 중간평가 성격을 띨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도 14곳에서동시에 열린다. 당초 이 대통령이 60% 안팎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여당의 무난한 압승을 전망하는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광역단체장 후보 여야 대진표가 확정된 이달 초 이후 보수 결집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판세는 혼전으로 접어들었다.

공식선거운동 기간은 21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다음달 2일 자정까지다. 이 기간 후보자와 선거운동원들은 어깨띠와 표찰, 차량과 확성장치를 이용한 선거운동 등을 공직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다. 다만 공개장소 연설·대담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만 가능하다. 인터넷과 문자메시지,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선거운동은 선거일을 포함해 상시 가능하다. 28일부터는 새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한다. 사전투표는 이달 29~30일, 본투표는 다음달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여당은 이번 선거를 내란 심판 선거로 규정하면서 이재명 정부를 제대로 뒷받침할 수 있는 집권여당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선거는 대선의 연장선상에서 지방정부까지 (퍼져있는) 무능한 내란 잔당을 소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는 정권을 견제하는 선거가 아니다”며 “지역을 어떻게 살리고 비전을 만들어낼 것인가, 중앙정부와 어떤 협력구조를 만들 것이냐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정권 심판론을 내세웠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책임당원에게 보내는 문자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무너진 민생과 법치를 바로 세우고,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하는 절박한 선거”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공식선거운동 첫날 승부처인 서울에 당력을 집중한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에서 첫 유세 일정을 시작한다.민주당 한 의원은 “이재명 정부 출범 1년도 안 돼 치러지는 선거인데 서울을 진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후보 지지율이 좁혀진 건 맞지만 예상했던 대로이고, 결과를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첫날 충청과 부산에서 유세를 지원한다. 장동혁 대표는 자신의 고향이자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충청권 일정에 나선다. 그는 오전에는 대전을 찾아 재선에 도전하는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를 지원하고, 오후에는 충남 공주와 아산에서 유세 일정을 소화한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충청이 전국 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수도권으로 확장성을 이끄는 지역이라는 내부 전략적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첫날 부산을 찾아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박민식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조국혁신당은 조국 대표가 출마하는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의원들이 조를 짜 지원유세에 나선다. 개혁신당은 이준석 대표 지역구인 경기 동탄에서 중앙선대위 및 경기도당 선대위와 합동출정식을 연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이예슬 기자 brightpear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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