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국립현대미술관 '서도호 전' 후원

국립현대미술관 서도호 전시 전경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제네시스가 오는 8월 27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되는 '서도호 展'에 주요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서도호 작가의 예술적 여정을 총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대규모 개인전으로, 드로잉과 조각, 영상, 설치 등 약 50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미공개 초기작부터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시기의 작품을 아우르며, 시공간을 넘나들며 변화해 온 작가의 예술 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전시는 특히 '집과 이동', '기억과 정체성', '개인과 공동체'를 주요 축으로 건축과 공간, 신체와 기억 사이의 관계에 대한 작가의 지속적인 탐구를 보여준다.

대표 작품으로는 작가가 과거 머물렀던 공간을 한지로 감싼 뒤 흑연과 색연필로 문질러 탁본한 러빙/러빙(Rubbing/Loving) 연작을 비롯해 '집'에 대한 질문을 사회와 환경, 공존의 문제로 확장한 다리 프로젝트, 집단과 개인의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정체성을 탐구한 Who am We(2000)와 바닥(1997-2000) 등이 소개된다.

특히 지난해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에서 열린 파트너십 전시 《더 제네시스 익스비션: 서도호: Walk the House》를 통해 제네시스의 지원으로 새롭게 제작되거나 전시 공간에 맞춰 재구성된 작품들이 국내 관람객에게 처음 공개된다.

대표적으로 둥지/들(2024)과 완벽한 집: 런던, 호셤, 뉴욕, 베를린, 프로비던스, 서울(2024)은 작가가 실제로 살아온 여러 도시의 주거 공간을 실물 크기의 반투명 천 구조물로 재현한 대형 설치 작품이다. 관람객은 작품 안을 직접 걷고 통과하며 이동과 정착, 장소와 기억에 대한 작가의 사유를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작가의 유년기 드로잉과 대학 졸업작품 등 예술적 출발점을 보여주는 초기작을 집약한 대형 구조물 '시드 뱅크(Seed Bank)'와 신체·옷·집의 관계를 바탕으로 개인의 기억과 관람객의 경험을 연결하는 신작 사랑의 기억(2025–2026)도 선보인다.

오는 12월 18일부터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의 대형 전시 공간인 서울박스에서 <아파트 A, 복도와 계단, 미국 뉴욕 웨스트 22번가 348번지, NY 10011>(2012)도 추가 공개된다. 높은 층고와 개방적인 공간을 활용해 작품의 건축적 규모와 구조를 보다 온전히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이번 전시 후원을 통해 지난해 테이트 모던에 이어 서도호 작가와의 예술적 협업을 국내로 확장한다. 세계적인 창작자들의 비전을 소개하고 관람객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한다는 브랜드 방향성을 국내에서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기억과 공간, 개인과 정체성 등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삶의 근원을 다층적으로 사유하게 하는 서도호 전시를 후원하게 돼 뜻깊다"며 "국내 관람객들에게 각자의 서사 속에서 자신과 세계를 새롭게 바라보고 시공간을 초월하는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예술적 경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글로벌 문화예술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적인 창작자들의 작품과 비전을 소개하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The Genesis Facade Commission)'을 후원하고 있으며,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의 신관 개관 지원과 '더 제네시스 토크(The Genesis Talks)' 후원 등 다양한 글로벌 아트 파트너십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