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헤즈볼라 정보본부 공습…레바논군과도 교전

송락규 2024. 10. 4.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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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레바논 국경에서의 지상 작전을 확대하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수도 베이루트에 있는 헤즈볼라 정보본부를 공습했습니다.

레바논 남부에선 헤즈볼라 대원이 아닌 레바논 정부군 사망자가 나오는 등 전황은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파리 송락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선 밤낮 없이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 시각 3일 베이루트에 있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정보본부를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소식통은 헤즈볼라가 홍보 사무실로 쓰던 건물이 파괴됐다고 전했습니다.

전날도 이스라엘군은 베이루트 시내 아파트를 공습했는데 레바논 당국은 9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피라스 아비아드/레바논 보건부 장관 : "(이스라엘의) 공격 개시 이후 지금까지 127명의 어린이와 261명의 여성을 포함해 1,974명이 숨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국경지대에도 추가로 병력을 투입하며 작전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레바논 20여 개 마을에 소개령을 내리며 북쪽으로 대피하라 경고했습니다.

[헤르지 할레비/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베이루트, 베카 밸리, 남부 레바논의 모든 지역에서 헤즈볼라에 대한 심각한 타격은 계속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의 지상 작전 개시 이후 처음으로 레바논 정부군 전사자도 나왔습니다.

레바논군은 레바논 남부 2개 지역에서 각각 한 명의 자국군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아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레바논 적십자사는 숨진 군인 중 한 명이 부상자들을 후송하던 적십자사를 호위하고 있었다며 폭격으로 의료진 4명도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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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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