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비핵화 전제 남북대화 협력 적극 응할 것"

김영희 2024. 10. 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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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정부는 자유·민주·번영의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며 국민 통합에 더욱 힘쓰고, '8·15 통일 독트린'을 바탕으로 비극적인 남북 분단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제4356주년 개천절 경축식 축사를 통해 "자유와 번영의 가치를 북한에 확산하고, 국제 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한반도 전역에 자유·민주·통일의 대한민국을 이룩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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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56주년 개천절 경축식 축사
"한-미-일 협력 확고 우리 안보 대폭 강화
다양한 분야 경제성과 '뚜렷한 회복세' 보여
연금 의료 교육 노동 저출생 5대 개혁 강력 추진"
▲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4356주년 개천절 경축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정부는 자유·민주·번영의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며 국민 통합에 더욱 힘쓰고, ‘8·15 통일 독트린’을 바탕으로 비극적인 남북 분단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제4356주년 개천절 경축식 축사를 통해 “자유와 번영의 가치를 북한에 확산하고, 국제 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한반도 전역에 자유·민주·통일의 대한민국을 이룩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북한의 저열한 도발과 군사적 긴장감 조성에는 굳건한 동맹에 기초한 압도적인 대북 억지력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면서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전제로 한 남북 간 대화와 협력에는 적극적으로 응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바라보며 세계인이 함께하는 문화국가의 꿈도 이뤄가고 있다”며 “이처럼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어주신 국내외 동포 여러분께 깊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국가채무를 줄이고 재정건전성을 통해 대외신인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지역경제와 첨단산업육성을 위한 투자에 힘써왔다”며 “국민과 기업과 정부의 노력으로 수출, 성장, 국제수지, 고용 등 경제의 성과를 나타내는 다양한 분야에서 뚜렷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니계수, 5분위 배율 등 분배지표가 개선되면서 소득의 양극화가 줄어들고 있다”며 “그동안 사회적 취약계층을 두텁게 보호하고 기준중위소득 인상 등 꾸준히 추진해온 ‘약자복지’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의 큰 성과 중 하나로 “탄탄한 동맹과 외교 지평의 대대적 확대”를 언급하며, “한·미 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시켜 우리의 안보를 대폭 강화하는 동시에 한·미·일 협력도 확고하게 다져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색됐던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한·일·중 정상회담을 거치면서 중국과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도 나토 정상회의에 3년 연속 참석하고 인태 국가,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정상회담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크게 강화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적극적인 세일즈 순방외교를 펼치면서 사상 최대의 방산수출을 달성하고 24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 수주를 앞두고 있다”며 “AI 디지털 규범을 주도하고 기후위기에 대한 국제적 논의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지금까지 이룩해 온 성과는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개혁 과정에서 국민이 느끼는 부담과 고통이 최소화되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직 국민을 바라보며,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해 올바른 길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미래 국가 경쟁력의 관건이 되는 연금, 의료, 교육, 노동, 저출생 등 5대 개혁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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