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갈등 장기전가나…"포장도 수수료"

류선우 기자 2024. 10. 2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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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1일) 국회에선 배달의민족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배달의민족 부사장은 포장 수수료 유료화 방침도 밝혀 배달앱 수수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류선우 기자, 어떤 얘기 나왔나요?

[기자]

증인으로 출석한 배민의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함윤식 부사장은 각종 논란에 대해 "쿠팡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수료 인상뿐 아니라, 점주에게 다른 배달앱 음식값보다 낮거나 동일하게 설정하도록 요구하는 최혜대우를 요구한 일 모두, 경쟁사인 쿠팡이 먼저 해서 따라 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내년 3월까지 유보한 포장 수수료 도입에 대해 철회할 수 있냐는 질의에는 "유료화가 불가피하다"고 답했습니다.

현재 9.8%인 수수료 상한선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들어보시죠.

[함윤식 / 우아한형제들 부사장 : (배민은 차등 수수료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데, 입점업체가 중개 수수료 상한률 5% 제한을 주장하고 있거든요. 받아들일 용의가 있습니까.) 그 부분은 저희가 받아들이기가 좀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공정위가 내놓은 티메프 사태 재발방지책도 국감 도마 위에 올랐죠?

[기자]

공정위는 이커머스 정산 기한을 소비자가 구매를 확정한 뒤 20일 내로 하는 내용의 티메프 재발 방지책을 지난주 내놨는데요.

후퇴한 정책이란 비판과 함께 네이버나 카카오 등에 비해 정산 기한이 긴 쿠팡에 대한 봐주기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왔습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특정 기업을 고려해 설정한 기한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는데요.

공정위가 마련한 티메프 방지책을 두고 여야 간에도 입장이 갈리는 만큼 입법 과정의 난항도 예상됩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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