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0년대 각진 차체와 묵직한 존재감으로 국내 도로를 주름잡았던 현대 갤로퍼를 기억하는 운전자라면, 그 역사적 뿌리와 맞닿아 있는 미쓰비시 파제로의 귀환에 큰 관심을 가질 만합니다.
미쓰비시는 전 세계 오프로드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신형 파제로를 공개하며 5년 만의 화려한 부활을 알렸습니다.
강력한 2.4리터 터보 디젤 엔진과 견고한 래더 프레임, 그리고 7인승 실내를 갖춘 정통 오프로더로 돌아온 신형 파제로의 핵심 특징과 전 세계적인 출시 일정까지 5가지 내용으로 자세히 살펴봅니다.

미쓰비시 파제로는 지난 1982년 처음 세상에 선보인 이후 독보적인 오프로드 주행 성능과 실용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누적 생산량 329만 대를 돌파한 전설적인 크로스컨트리 사륜구동 SUV입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낯익은 현대 갤로퍼의 초기 모델이 바로 1세대 파제로의 기술과 뼈대를 바탕으로 탄생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친숙함을 안겨줍니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모델은 단순히 이름을 재활용한 것이 아니라, 이전 세대의 생산 종료 이후 약 5년 만에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한 5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미쓰비시 브랜드의 새로운 플래그십 크로스컨트리 SUV 자리를 꿰찼습니다.

신형 파제로는 전장 4,920mm, 전폭 1,925mm, 전고 1,910mm에 축간거리 2,870mm의 웅장한 체구를 자랑합니다.
각진 차체 실루엣과 높은 보닛, 두툼하게 빚어낸 휠 아치는 정통 오프로더만의 터프한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결과물입니다.
실내는 2열과 3열을 모두 갖춘 넉넉한 7인승 구성으로 짜여 있으며, 카멜 브라운과 블랙 투톤 컬러를 적용해 고급감을 더했습니다.
특히 도어 유리에 어쿠스틱 글라스를 적용하고 차체 곳곳에 충실한 흡차음 대책을 마련해, 험로 주행 능력뿐만 아니라 장거리 이동 시의 안락한 승차감까지 세심하게 배려했습니다.

신형 파제로의 심장부에는 강력한 성능을 내는 2.4리터 클린 디젤 엔진이 자리 잡았습니다.
미쓰비시 공식 제원에 따르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480Nm(약 48.9kgf·m)의 성능을 발휘하며, 여기에 부드러운 변속을 돕는 8단 자동변속기와 패들 시프트가 맞물립니다.
이 파워트레인의 가장 큰 미덕은 낮은 회전수에서도 두툼하게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토크입니다.
무거운 차체를 이끌고 험난한 비포장도로를 주파하거나 저속 구간에서 폭발적인 힘을 써야 하는 오프로드 환경에서 진가를 발휘하며, 스포츠 모드를 지원해 온로드 주행의 재미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 차는 브랜드의 대표 픽업트럭인 트라이톤의 뼈대를 바탕으로 개발된 견고한 래더 프레임 구조를 채택했습니다.
프레임 강성을 대폭 끌어올리고 파제로 전용으로 조율된 서스펜션을 장착해 험로 돌파력과 일반 도로의 승차감을 동시에 잡아냈습니다.
최저 지상고 230mm를 비롯해 접근각 30.4도, 램프각 22.6도, 이탈각 25.8도의 뛰어난 오프로드 지형지물 통과 수치를 기록합니다.
여기에 미쓰비시의 첨단 사륜구동 기술인 S-AWC와 Super Select 4WD-II 시스템, AYC, 그리고 7가지 주행 모드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어떠한 도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구동력을 선사합니다.

실내 공간 역시 과거 파제로서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오마주했습니다.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하나로 이은 14.3인치 대화면 듀얼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과거 모델의 시그니처였던 나침반과 고도계 등의 3연 계기판을 멀티 미터 기능으로 멋스럽게 부활시켰습니다.
12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야마하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도 탑재되어 상품성을 높였습니다.
태국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판매에 돌입하며 2027 회계연도까지 전 세계 약 100개국으로 판매망을 넓혀갈 계획이지만, 아쉽게도 국내 출시 일정은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어 향후 수입 여부와 인증 과정을 조금 더 차분히 지켜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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