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이 치솟는 물가에 불안한 마음으로 허리띠를 더욱 꽉 졸라매게 되는 요즘. 하지만 조건만 맞으면 내가 구매한 가전에 대한 구매 비용을 일부 환급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심지어 소상공인의 경우 품목에 따라 80만 원에서 최대 160만 원, 해당 가구 및 시설은 최대 3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오늘은 그 방법과 더불어 어떤 걸 사야 할지 고민되는 이들을 위해 추천 제품까지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 방법, 한전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지원사업

첫 번째 방법은 한전에서 전기요금 복지할인가구 및 시설을 대상으로 에너지 복지 확대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한전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사업’을 활용하는 것이다. 아쉽게도 모든 이가 환급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상자에 한해 2024년 1월 1일 이후 구매한 가전이 지원대상 제품인 경우 환급을 해준다.

대상자는 3개 유형 (다자녀, 대가족, 출산가구), 6개 유형 (장애인, 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사회복지시설, 차상위계층, 생명유지장치)이 있다. 지원금은 유형별로 가전 구매시 지불한 비용에 대해 각각10%, 20% 비율로 최대 3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대상자확인은 사업신청란에서 대상자확인을 선택하여 해당 항목에 맞게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지원하는 가전은 냉장고, 김치냉장고, 에어컨, 세탁기를 포함해 11개 품목이 있으며,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과 적용기준 시행일 2가지를 모두 충족해야 한다. 단, 일부 품목의 경우 2등급, 3등급 제품까지도 인정을 해준다. 조건을 충족하였고, 증빙서류까지 모두 갖췄다면 사업 신청 후 서류 검수를 기다리면 된다.

참고로 본 사업은 4월 5일을 기점으로 진행 중이고 신청기한은 2024년 12월 13일까지나,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으니 서둘러 신청하자.

등급, 적용기준 시행일 모두 확인된 환급 대상 제품들

요즘같이 미세먼지가 많은 봄철에는 공기청정기만큼 요긴한 건 없다. 아니면 다가올 여름을 대비하여 제습기를 구매하는 것도 좋고, 계절 불문 필수가전인 TV를 장만하는 것도 좋겠다. 추천하는 제품은 아래와 같다.

몇 평인지 딱 말해봐요~ 내가 1등급 공기청정기로 골라드릴게!

25평 이하라면, 위닉스 타워 프라임 APRM833-JWK을 추천한다. 청정면적은 25.9평(85.8㎡)이고, 슈퍼청정모드를 탑재하고 있어 빠르게 먼지입자를 제거할 수 있다. 이동식바퀴가 달려있어 이동 시 용이하고, 스마트폰으로 제어도 가능하다. 소비전력은 47W.

30평 이하는 위니아 퓨어플렉스 EPA30E0TEW를 고려해 보자. 터보, 자동, 취침 등 다양한 모드를 탑재하고 있어 상황에 맞게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이동식바퀴도 달려 있다. 청정면적은 30평(100.2㎡), 소비전력은 40W.

34평 이하는 쿠쿠전자 인스퓨어 울트라 12000 AC-35U20FWS를 추천한다. 8단계 스마트 청정 센서를 장착하여, 오염도의 단계를 파악하여 LED로 실내 공기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터보 모드를 사용하면 일반 사용 시보다 더 빠르게 공기를 청정할 수 있다. 청정면적은 34.9평(115.5㎡), 소비전력은 85W.

제습량, 기능 모두 만족스러운 1등급 제습기들

위닉스 뽀송 DN2H160-IWK의 일일제습량은 16L, 물통용량은 6.0L로 넓은 공간에서 쓰기 좋은 제습기다. 함께 들어 있는 건조키트를 사용하면 집중적으로 제습도 가능하다.

LG전자 휘센 DQ132PWXC은 일일제습량은 13L, 물통용량은 4.0L, 소비전력은 172W로 위에 소개한 상품보다 상대적으로 낮다.

삼성전자 AY18CG7500GED는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제습기다. 일일 제습량은 18L, 물통용량은 6.0L이다.

4K UHD는 기본인 1등급 TV들

LG전자 울트라HD 43UR340C9ND (스탠드)는 디스플레이는 LED를 사용했고, 해상도는 4K UHD를 지원하는 43인치 TV다. 스스로 최적의 화질과 사운드를 찾는 인공지능 알파7이 탑재되어 있다.

삼성전자 Crystal UHD KU55UA7000FXKR (스탠드)는 LED가 탑재되어 있고, 크리스탈 프로세서 4K까지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화질을 경험할 수 있다. 넷플릭스, 유튜브 등 각종 OTT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크기는 55인치.

QLED KQ65QC60AFXKR (스탠드)는 65인치로 큰 화면에 Q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였다. 프로세서는 퀀텀 4K Lite를 기반으로 하여, 저해상도 영상도 4K급 화질로 바꿔 주기 때문에 높은 만족감을 선사한다.

두 번째 방법, 소상공인 고효율 기기 지원 사업

소상공인의 경우는 고효율기기 구매 시 ‘소상공인 고효율기기 지원사업’을 통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여기서 소상공인이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중소기업확인서(소상공인)’을 발급받은 경우를 뜻한다.

지원기기는 전기냉방기, 전기냉난방기, 전기세탁기, 의류건조기, 전기냉장고, 상업용전기냉장고까지 6개 품목이다. 세탁기와 건조기는 60만 원까지, 냉난방기와 냉장고는 160만 원까지 지원된다. 조건은 2024년 1월 1일 이후 구매 건이어야 하며, 1등급 제품이어야 된다. 단 냉난방기의 경우 냉방은 1등급, 난방은 3등급 이내 제품에 함한다. 등급과 더불어 적용기준 시행일도 중요하니 꼭 체크하자.

여름철 대비 에어컨 구매, 지금이 찬스다! 1등급 에어컨들

캐리어 EWCA071YAWWSD는 실외기 설치가 어렵다면 딱 알맞다고 볼 수 있는 창문형 에어컨이다. 7평(22㎡)까지 커버할 수 있고, 소비전력은 0.86Kw, 냉방능력은 2.7Kw,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은 1등급이다. 날개가 좌우 최대 108도까지 회전하여 균일한 냉방을 제공한다. 풍향은 좌우는 자동, 상하는 수동으로 운전 가능하다. 자동건조기능과 UV-C LED 팬살균 등 사용자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부가 기능도 탑재되어 있다.

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창문형이나 스탠드형은 설치가 어렵다면 벽걸이형 에어컨을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추천하는 제품은 캐리어 NRCA061CAWWSD이다. 커버할 수 있는 공간은 6평(18.7㎡) 정도이고, 소비전력은 0.55Kw, 냉방능력은 2.3Kw로 준수한 성능을 지니고 있다. 에어컨 스스로 운전 상태를 진단해 기기 이상 발생 시 램프를 통해 알리는 자가 진단 기능과 리모컨이 없을 때도 사용할 수 있는 응급운전 기능이 탑재된 똑똑한 에어컨이다.

넓은 공간에서 사용할 목적이라면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클래식 AF18B9937RZS를 추천한다. 18평(58.5㎡) 정도의 공간을 커버할 수 있으며, 소비전력은 1.7Kw, 냉방능력은 7.2Kw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스탠드형 에어컨이다. UV LED 살균 기술, AI 기술을 적용해 보다 편리하고 스마트하게 쾌적함을 선사해 준다. 디자인 세련되어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애물단지였던 우리 가게 낡은 냉장고, 1등급 업소용 냉장고로 바꾸자!

냉동기능이 필요 없는 경우에는 스타리온 SR-B25ES를 추천한다. 총용량은 492L, 2도어 형식이고 25박스 제품이다. 간접냉각방식으로 가동된다. 냉장전용 냉장고라는 점을 꼭 유의하자.

위에 소개한 상품이 냉장용량이 부족해보인다면, 총 1023L의 용량을 저장할 수 있는 스타리온 SR-B45AS를 고려해 보길 바란다. 냉동고도 있다. 저장용량은 45박스로 냉장 787L, 냉동 236L, 칸수는 냉장 3칸, 냉동 1칸까지 활용할 수 있다. 4도어이고, 간접냉각방식을 택했다.

티끌 모아 티끌? 그래도 없는 것보단 낫다!

누군가는 ‘지원금 받아봐야 몇 푼이나 되겠어!’하고 삐딱하게 볼 수도 있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이런 지원금이 모이면 나름 꽤 큰돈이 된다. 그러니 신청 방법과 절차가 좀 귀찮고 복잡해도 대상자라면, 서둘러 챙기도록 하자. 예산이 전부 소진되기 전에 말이다.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김주용 jyk@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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