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가사관리사 ‘통금’ 없애고 격주 임금지급 도입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국이 이른바 ‘통금’ 논란을 낳은 인원 확인 절차를 폐지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와 고용노동부는 시범사업에서 관리사들이 오후 10시에 숙소에 복귀해 인원을 확인해야 하는 절차를 없앴습니다.

지난달 24일 시와 노동부가 연 긴급 간담회에 참석한 가사관리사들이 인원 확인 절차에 불만을 표시한 바 있습니다.

또 시 관계자는 “가사관리사 98명 중 30여 명이 월급을 격주로 나눠 받고 싶다고 말해 희망하는 인원에 한해 격주 임금지급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통금 해제와 격주급제 도입으로 추가 이탈자를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앞서 지난달 15일 서울의 숙소를 이탈한 뒤 연락이 두절된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은 어제 부산 연제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붙잡혔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필리핀 가사관리사 98명이 서울시 169개 가정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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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