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였던 '김주영'이 극단적 선택을 한 동료와 제자를 생각하며 용기내어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내용을 다룬 영화 <미끼>가 12월 14일 개봉했습니다.
<미끼>는 대한민국에 수 많은 메달을 선사한 모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의 성폭행 사건 폭로를 모티브로 하며, 영화는 이를 각색해 전 국가대표 출신 선수의 자살을 둘러싼 이야기로 재해석했죠.

사건의 중심에서, 동료 선수의 죽음을 계기로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이자 현 고등학교 컬링팀 코치 '주영' 역은 백진희가 맡았는데요.
백진희는 지난 2013년 영화 <무서운 이야기2> 이후 무려 10년만의 스크린 복귀로, 그간 드라마에서 선보여온 밝고 발랄한 이미지와는 정반대되는 배역을 선택했죠.

스크린에서 내 모습을 보니 어색하게 느껴진다. 열심히 촬영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아쉬운 점도 있고, 뿌듯하기도 하다. 영화 <미끼>를 촬영하면서, '주영'이 되기 위해 매일 일기를 썼다." - 백진희

'주영'은 과거의 사건을 가슴에 묻고 학생들을 가르치며 조용히 살아가지만, 제자인 '수지'가 다시 한번 '혁수'의 손아귀로 떨어지며 세상에 진실을 밝히고자 마음먹는 인물입니다.
이어 자살한 선수의 오빠이자 함께 은폐된 진실을 밝히고자 분투하는 '무혁' 역은 송재림이 연기하죠.

추운 겨울에 촬영을 했고, 또 겨울에 개봉을 하게 됐다. 영화를 처음 봤는데, 보면서도 마음이 무거워졌다. 저희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내가 연기한 '무혁' 역시 피해자이다. 하지만, 그 진실을 밝히는 과정 속에서 또 다른 피해자를 만나며 서로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다고 느꼈다. 그런 잔인한 현실을 보여주고 싶었다." - 송재림

'무혁'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 '혁수' 역은 배유람이 맡았는데요.
배유람은 그간 주로 맡아온 호감가고, 유쾌한 이미지의 배역과 정반대되는 '혁수'를 연기하며, 빙상협회 부회장 '혜진'(김정난)의 비호 아래 뻔뻔하고 악랄하게 범죄를 저지르며 양심의 가책조차 없는 가해자의 모습으로 완벽히 변신했습니다.

내가 맡은 '혁수'는 정말 직설적으로 나쁜 놈이다. 최근 작품에서 코믹하고 호감가는 캐릭터를 많이 해서, 관객분들께서 '혁수'의 악랄함을 어떻게 느끼실지 걱정이 된다. 정말 명백히 나쁜 놈이지만,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고 싶었다. 무식하고, 저급한 설정 등을 추가하고, 심지어는 가해자를 희화화할 수 있을 때까지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 배유람

영화 <미끼>는 오직 성적만을 가치로 따지며, 메달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묵인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차갑고 쓸쓸하게 그려내는데요.
연출을 맡은 윤권수 감독은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과 최근 화제를 모은 MBC 드라마 <연인>의 프로듀서였으며, 2014년 다큐멘터리 <곤충. 위대한 본능>을 통해 26회 한국 PD대상 제작부문 촬영상과 한국방송대상 영상제작상을 수상한 바 있죠.

첫 장편 영화를 연출한 윤권수 감독은 "가해자가 처벌을 받고,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는 것과는 별개로, 결국 피해자는 현실에 남는다. 이미 그들이 받은 상처는 되돌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사건 이후 피해자들이 놓인 안타까운 현실과, 그 안에서 그들이 느끼는 감정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다고 전했습니다.

초고는 복수극이었다. 하지만 복수극이 너무 많기도 하고 피해자가 이미 상처를 받았는데, 그런 복수와 카타르시스가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다. 피해자의 현실에 더욱 집중하고, 사건 이후에 고통받는 사람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 - 윤권수 감독
- 감독
- 윤권수
- 출연
- 백진희, 송재림, 배유람, 김정난
-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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