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보조금 바람탔다"… 씨에스윈드 영업이익 40% 뛸듯
실적에 수령 금액 본격 반영
풍력발전 장비를 생산하는 씨에스윈드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최근 한 달 사이 40% 넘게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수혜에 씨에스윈드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씨에스윈드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한 달 동안 40.98% 급증했다. 씨에스윈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6.9% 증가한 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도 45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89%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씨에스윈드는 1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씨에스윈드의 1분기 영업이익은 2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 매출액도 3505억원으로 13% 늘어났다.
씨에스윈드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IRA 보조금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령이 올해부터 본격화됐기 때문이라고 금융투자업계는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미 정부가 씨에스윈드에 지급하는 AMPC가 올해 801억원, 2024년 1102억원, 2025년 1438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AMPC는 2029년 2754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실질적인 풍력 수요는 내년부터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만 AMPC 지급으로 씨에스윈드의 실적 턴어라운드는 이미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씨에스윈드 주가도 호실적이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분기 들어 씨에스윈드 주가는 4.39% 올랐다. 증권사들도 씨에스윈드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유진투자증권은 씨에스윈드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렸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강력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메리츠증권(8만9000원→9만9000원)과 NH투자증권(9만원→9만4000원)도 목표주가를 높였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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