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황희찬+네투 공백’ 울버햄튼vs'2G 무승‘ 빌라, 목표는 유럽 무대

정지훈 기자 2024. 3. 3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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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유럽 대항전 진출을 노리는 두 팀의 맞대결이다. 울버햄튼과 빌라가 승리에 대한 절실함을 가지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울버햄튼과 아스톤 빌라는 3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0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울버햄튼은 승점 41점(12승 5무 11패)으로 9위, 아스톤 빌라는 승점 56점(17승 5무 7패)으로 4위다.


상대전적은 울버햄튼이 우위를 점한다. 울버햄튼은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최근 6번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무패(3승 3무)다. 아스톤 빌라가 울버햄튼을 상대로 승리한 마지막 경기는 지난 2020년 12월이다. 무려 4년 전이다. 올 시즌 8라운드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 ‘너도 나도 부상!’ 라인업 선정에 골머리 앓는 양 팀 감독


분위기가 다소 무거운 두 팀이다. 부상 악재가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잃었다. 황희찬은 올 시즌 22경기 중 19경기를 선발로 뛰었다. 스탯도 좋다. PL 입성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10골)을 올렸다. 3개의 도움을 더하면 공격포인트가 13개다. 하지만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울버햄튼은 이 에이스 포워드를 기용하지 못하게 됐다. 복귀는 4월 중순으로 예상된다.


페드로 네투도 햄스트링 부상이다. 팀 내 도움 1위(9도움)의 주전 자원이다. 예상 복귀 일자가 5월이다. 따라서 남은 시즌 공식 경기를 소화할 수 없을 가능성이 있다. 장-리크너 벨레가르드도 발목 부상을 입었고, 크레이그 도슨도 사타구니 부상으로 빌라 원정길 동행 여부가 미지수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희소식도 있다. 지난 2월 부상으로 쓰러진 마테우스 쿠냐의 복귀가 임박했다. 이번 주 팀 훈련에 복귀하며 울버햄튼 팬들의 환영을 받았다. 쿠냐는 올 시즌 15개의 공격 포인트(9골 6도움)를 기록하며 황희찬, 네투와 함께 좋은 시너지를 냈다. 쿠냐의 복귀는 울버햄튼이 다시금 유럽 대항전 무대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동기부여를 심어줄 수 있다.


한편 빌라의 상황도 녹록치 않다. 타이론 밍스와 에밀리아노 부엔디아의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부바카르 카마라도 무릎 부상으로 올 시즌 복귀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매티 캐시도 A매치 기간 동안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제이콥 램지도 발목 부상으로 다가오는 경기 출전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주장 존 맥긴마저 지난 토트넘 전에서 퇴장을 당했다. 따라서 울버햄튼 전에 결장한다. 이렇게 빌라는 핵심 미드필더 자원을 모두 잃었다.


# ‘유럽대항전이 보인다!’ 명확한 동기부여로 절치부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가 개편됐다. 따라서 PL 5위 팀까지 UCL에 진출할 가능성이 생겼다. 이번 라운드를 포함해 9개의 라운드를 치러야 하는 양 팀이지만, 쌓아온 승점과 최근 경기력을 보면 충분히 유럽대항전에 진출할 수 있다.


울버햄튼은 현재 7위 웨스트햄(승점 44점)과 승점차가 단 3점에 불과하다. 그 사이에 브라이튼이 위치해 있지만, 남은 경기 대진에서 울버햄튼이 수월한 편이다. 브라이튼은 리버풀, 아스널, 첼시, 맨시티를 상대해야 한다. 반면 울버햄튼은 까다로운 상대로 다가오는 빌라전과 다음 달에 있을 아스널전만 잘 견딘다면 충분히 승점을 쌓을 수 있다.


지난 2018-19시즌과 2019-20시즌에 7위로 마감을 했던 울버햄튼이다. 만약 올 시즌 7위권을 사수하게 된다면 4시즌 만에 탈환을 하게 된다. 반면,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빌라는 지난 2019-20시즌에 승격한 이후 첫 UCL 진출을 노린다. 4위를 수성하고 있었지만, 직전 경기였던 토트넘전에서 패배하게 되면서 약간의 불안감이 생겼다. 또 맨시티와 아스널을 상대해야만 한다.


# 원정에서 강한 울버햄튼과 뒤숭숭한 분위기의 빌라


명확한 목표의식 때문인지 울버햄튼은 부상 이슈에도 불구하고 강한 면모를 보였다. 울버햄튼이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첼시를 2-1로 홈에서 이긴 이후로 많은 승점(22점)을 모았다. 이는 맨체스터 시티(29점), 리버풀(25점), 아스널(22점) 다음이다. 또 최근 6경기 4승 2패를 올리며 원정 무패 행진 중이다.


반면 빌라는 출전하고 있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최근 4경기 중 1승뿐이다. 하지만 그 승리가 빌라 파크에서 이루어졌다. UCLC 16강 아약스와의 2차전에서 4-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이렇게 양 팀은 서로 다른 분위기에서 비슷한 동기부여를 안고 이번 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빌라 파크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던 울버햄튼이다. 황희찬과 네투 없이도 빌라 원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우세한 상대전적 기록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글=‘IF 기자단’ 3기 이건용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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