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입대 늘면 출산율 상승?…"군대에 짝짓기하러 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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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산하 한국군사문제연구원의 수장이 여성이 군대에 가면 결혼과 출산이 늘 것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샀다.
이 말에 공감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동시에, 군을 출산의 도구로 삼으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김 원장은 해당 인터뷰에서 여성이 군대에 가면 출산율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 발언을 두고 "군대에 짝짓기하러 가는 것이냐"는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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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산하 한국군사문제연구원의 수장이 여성이 군대에 가면 결혼과 출산이 늘 것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샀다. 이 말에 공감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동시에, 군을 출산의 도구로 삼으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8일 구독자 108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펜앤드마이크TV'에 따르면 김형철 한국군사문제연구원장은 최근 '여자도 군대 가야 하나'라는 주제로 인터뷰에 응했다.
공군 출신인 김 원장은 국방부 장관이 임명했다. 국방부 산하 한국군사문제연구원은 국방·군사·안보 분야에 대한 연구 활동을 통해 정책 제언 등을 하는 비영리 공익재단법인으로 1994년 설립됐다.
김 원장은 해당 인터뷰에서 여성이 군대에 가면 출산율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여성도 군에 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그러면 생활관에서 남녀가 방은 따로 쓰겠지만 대학 기숙사처럼 같이 있을 텐데 자연스럽게 서로 좋아하는 커플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생을 같이할 수 있는 전우애가 생겨서 결혼도 많아지고 그 다음에 아기도 많이 낳지 않을까"라며 "(만남의) 기회를 자꾸 제공한다는 면에서 좋다"고 했다.
이 발언을 두고 "군대에 짝짓기하러 가는 것이냐"는 비판이 나온다. 또 "커플이 없어서 출산율이 낮겠느냐"며 진단이 잘못됐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다만 "맞는 말"이라며 공감하는 목소리도 있다.
김 원장은 이를 보도한 SBS에 "남녀 간 만남의 장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가볍게 한 말"이라며 "부적절하다면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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