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인데 남 같다.." 명절에만 보는 사이가 되어버린 이유 1위

어린 시절에는 자주 오가던 친척들과 지금은 명절에만 얼굴을 본다는 이야기가 흔합니다. 특별히 다툰 일도 없는데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었다고들 말합니다.관계가 나빠졌다기보다 이어질 이유가 줄어든 결과에 가깝습니다. 자주 언급되는 이유들을 살펴보려 합니다.

중심에 있던 어른이 사라진다

예전에는 할머니 댁이나 큰집처럼 모두가 모이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그 자리를 지키던 어른이 세상을 떠나면 모임의 구심점이 사라집니다. 누군가 나서서 자리를 만들지 않으면 왕래는 빠르게 줄어듭니다. 이것은 정이 없어서가 아니라 구조가 바뀐 결과입니다. 새로운 중심을 정해둔 집은 관계가 이어졌다고 합니다.

사는 형편과 거리가 달라진다

각자 자리를 잡으면서 사는 지역과 생활 방식이 달라집니다. 대화의 소재가 줄고 만나기 위해 들이는 시간도 커집니다. 형편 차이가 벌어지면 만남 자체가 조심스러워지기도 합니다. 어느 쪽이 잘못한 것이 아니라 삶의 무대가 나뉜 것입니다. 부담 없는 방식으로 만나는 집일수록 왕래가 오래 이어졌습니다.

경조사만 남으면 관계가 형식이 된다

왕래가 줄어들면 결혼이나 장례처럼 큰일에서만 만나게 됩니다. 그런 자리에서는 안부를 깊이 나누기 어렵습니다. 봉투를 주고받는 관계로만 남으면 마음은 더 멀어집니다. 평소에 짧은 연락이 오가는 사이는 큰일에서도 대화가 이어집니다. 관계의 밀도는 결국 평소에 만들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친척이 남처럼 느껴지는 것은 어느 한 사람의 탓이 아닙니다. 이어줄 자리가 없어지면 관계는 자연스럽게 옅어집니다.오래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명절을 기다리지 말고 먼저 연락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유 없는 안부가 관계를 되살립니다.

Copyright © 나를 돌보는 마음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