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sumer News] “3시간 기다려도 마신다” 한국 MZ들 열광하는 ‘중국 밀크티’

차지는 오픈 초기부터 매장마다 긴 대기줄이 이어질 정도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일부 매장에는 수십 명의 손님이 몰려 혼잡을 빚었다. 차지 애플리케이션에는 대기 주문이 600잔을 넘어서며 예상 대기 시간이 3시간 이상으로 표시되기도 했다.
차지는 중국 전통 차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밀크티 브랜드로, 2017년 중국 윈난성에서 출발해 현재 중국과 동남아, 미국 등에서 7,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우롱차와 홍차를 활용한 밀크티 6종과 브루드 티, 프루트 티, 에스프레소 음료 등을 판매하며 차 본연의 풍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그룹 아이브 장원영이 라이브 방송에서 차지 밀크티를 마시며 “너무 맛있다”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중국 밀크티 원조’로 불리는 ‘헤이티’ 역시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헤이티는 신선한 찻잎과 과일, 우유를 활용한 과일티와 치즈티를 주력 메뉴로 내세우며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국내에는 2024년 처음 진출했으며 현재 강남점, 가로수길점, 홍대점, 명동점, 건대점 등 서울 주요 상권에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08년 중국 쓰촨성에서 출발해 현재 전 세계 8,7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차백도’도 국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차백도는 2024년 1월 국내 1호점을 연 뒤 강남과 홍대를 거쳐 부산, 제주까지 진출하며 2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판다 캐릭터를 활용한 브랜드 마케팅과 별빛컵, 투명컵 등 차별화된 패키지 디자인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인증샷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가성비 중국 밀크티’로 알려진 ‘미쉐(MIXUE)’는 이보다 앞선 2022년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건대와 홍대, 안양, 오산 등 대학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매장을 늘리며 10·20대 소비자를 끌어모았다. 저렴한 가격대와 함께 브랜드 마스코트인 ‘쉐왕’을 활용한 굿즈 마케팅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밀크티 브랜드들은 단순히 음료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차 문화와 캐릭터, 디자인, 커스터마이징 요소를 결합해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MZ세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국내 음료 시장에서 존재감을 더욱 키워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글 변덕호(매경에이엑스) 기자 사진 차지코리아]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034호(26.06.16)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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