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폭포·단풍이 어우러진
가을 힐링 사찰
'춘천 청평사'
가을빛이 짙어질수록 호수 위로 물든 단풍이 비친다. 강원 춘천시 북산면 오봉산길에 위치한 ‘청평사’는 물길과 산길이 함께 이어지는 특별한 사찰로 유람선을 타고 가는 단풍 명소로 유명하다.

오봉산 기슭에 자리한 이 사찰은 신흥사의 말사로, 고려 시대의 유서 깊은 역사와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한때 국보로 지정되었던 극락전과 고려 최고의 명필 탄연이 쓴 문수원기가 전해 내려오던 사찰이지만, 한국전쟁 당시 소실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극락전은 1975년에, 문수원기는 2008년에 복원되어 지금은 옛 모습의 품격을 다시 찾았다.

청평사 경내에는 회전문, 삼층석탑, 진락공 이자현 부도, 환적당 부도 등 다양한 문화유산이 잘 보존되어 있다.
특히 연못과 폭포,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는 고려 시대 정원 양식은 사찰 자체를 하나의 풍경화처럼 만든다.
사찰 앞 영지(연못)에는 오봉산의 단풍이 비치며, 물결 위로 붉은 색이 번져 가을의 정취를 한층 더 깊게 만든다.

청평사로 향하는 길은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소양강댐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이동하는 방법이다. 약 20분 정도 소요되며, 왕복 요금은 성인 기준 10,000원이다. 물 위를 미끄러지듯 달리며 단풍이 물든 산과 호수를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인기 있는 코스다.
두 번째는 차량으로 청평사관광지주차장까지 이동한 뒤 도보로 2km 정도 걷는 방법이다. 유람선으로 이동하더라도 사찰까지는 약 1.6km 도보가 필요하지만, 완만한 길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사찰로 향하는 길은 ‘가을 감성 트레킹 코스’ 그 자체다. 산책길 옆으로는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나뭇잎 사이로 햇살이 스며든다.
걷는 동안 단풍잎이 바람에 흩날리며 발끝에 떨어지고, 물소리가 잔잔하게 들려온다. 오르는 길이 힘들지 않아 여유롭게 풍경을 즐기며 걷기에 제격이다.

청평사는 도심 속에서 벗어나 고즈넉한 휴식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사찰의 정적과 호수의 평화로운 풍경이 어우러져 마음이 저절로 차분해진다. 유람선 여행과 가벼운 트레킹, 그리고 단풍놀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점도 큰 매력이다.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북산면 오봉산길 810
- 이용시간: 상시 개방
- 휴일: 연중무휴
- 입장료: 무료
- 주차: 가능 (청평사 주차장 / 요금 2,000원)
- 유람선 이용시: 소양강댐 선착장 ↔ 청평사 선착장 (왕복 성인 10,000원, 약 2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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