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잘못 아니다" 134패 페이스 감독 경질에 로버츠가 뿔났다, 왜?

김건일 기자 2025. 5. 1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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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콜로라도 로키스가 버드 블랙 감독을 경질한 결정에 볼멘소리를 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콜로라도 로키스가 버드 블랙 감독을 경질한 것에 대해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부정적인 반응을 냈다.

로버츠 감독은 콜로라도가 블랙 감독을 경질했다고 발표한 12일(한국시간) LA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안타깝고 실망스럽다"며 "케이시 스텡겔 같은 전설적인 감독이라도 콜로라도 팀의 결과를 바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 감독 잘못이 아니다. 아마 그들은 새로운 목소리나 방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면서도 "블랙보다 나은 사람이 많지 않다. 너무 실망스럽다. 이건 블랙 감독 책임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버츠는 블랙 감독과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샌디에이고에서 함께 했다. 블랙이 샌디에이고 감독이었을 때 로버츠가 1루 코치와 벤치 코치를 맡았다.

▲ 12일(한국시간) 경질 통보를 받은 버드 블랙 감독.

메이저리그에서 15시즌 동안 투수 경력을 쌓은 블랙 감독은 당시 애너하임 앤젤스(현 LA에인절스) 투수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22년 월드시리즈에서 에인절스 우승을 이끈 조력자로 평가받는다.

2006년 브루스 보치 감독이 떠난 샌디에이고 감독으로 선임된 블랙 감독은 2010년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에 오르는 등 649승 713패라는 통산 성적을 기록하고 샌디에이고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이어 2016년 10월 콜로라도 지휘봉을 잡았다. 콜로라도는 2009년 이후 8년 만에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고, 2018년에도 쿠어스필드에서 버텨 내는 선발진을 구축하며 2년 연속 가을 야구라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

지난해 10월 콜로라도와 1년 계약을 연장하면서 이번 시즌 콜로라도에서 9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었고, 통산 544승 690패를 기록 중이었다. 콜로라도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많은 승수를 거둔 감독이다.

그러나 지난 2023년 이후 승률이 0.353에 불과하다. 2023년과 지난 시즌 두 시즌 연속 100패로 부진했다.

▲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 ⓒ연합뉴스

이번 시즌엔 부진이 더 깊어졌다. 콜로라도가 지난 42경기에서 기록한 7승 33패는 162경기로 환산하면 134패 페이스다. 이번 시즌 거둔 연승이 단 한 번뿐이며 8연패가 세 차례다. 지난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41승 121패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시즌 최다패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만들었는데, 불과 한 시즌 만에 바뀔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딕 몬포트 콜로라도 구단주는 12일 블랙 감독 경질을 발표하면서 "이번 시즌까지 우리가 보인 플레이, 특히 지난 두 시즌은 용납할 수 없었다. 우리 팬들은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 우리는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계속해서 "이번 시즌이 어떻게 진행됐는지에 대한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있지만, 이러한 변화는 필요하다. 우리는 남은 2025년 동안 경기장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을 개선하고 운영의 모든 영역을 평가해 로키스 야구의 다음 장으로 페이지를 적절하게 넘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빌 슈미트 콜로라도 단장은 지난 12일 0-21이라는 역사적인 패배를 당하기 전 "우리 선수들은 여전히 열심이 뛰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내가 보는 것"이라며 "선수들은 매일 열심히 훈련하고 대부분 에너지를 갖고 있다. 선수들은 여전히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고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믿고 있다"며 반등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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