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잡은 신태용의 지략,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8강 꿈꿔…황선홍호도 대답 해줘야

이성필 기자 2024. 4. 1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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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겸직 중인 신태용 감독의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인도네시아는 1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 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신체 조건이 뛰어난 호주에 1-0으로 승리했다.

호주전 승리로 1승1패(승점 3점)를 만들며 카타르(6점)에 이어 조 2위 8강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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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호주와의 아시아 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신태용 감독의 여우 작전이 성공했다.
▲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호주와의 아시아 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신태용 감독의 여우 작전이 성공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인도네시아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겸직 중인 신태용 감독의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인도네시아는 1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 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신체 조건이 뛰어난 호주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변 아닌 이변이었다. 카타르와의 1차전에서 0-2로 패한 뒤 신 감독은 심판 판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국제축구연맹(FIFA) 제소까지 언급했다. 그만큼 이번 대회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다.

호주전 승리로 1승1패(승점 3점)를 만들며 카타르(6점)에 이어 조 2위 8강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요르단(1점)과의 경기에서 비겨도 8강에 오른다.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분명 인도네시아의 열세였다. 호주가 체격으로 찍어 누르면서 인도네시아는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고 경고를 2장이나 받았다. 그래도 호주에서 수학했던 신 감독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세트피스와 정밀한 역습이면 된다고 봤다.

전반 45분 결실을 맺었다. 코너킥에서 코망 테구가 머리로 골망을 갈랐다. 이 골을 끝까지 지킨 인도네시아는 승리를 가져왔다.

AFC 경기 기록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무려 21개의 슈팅을 허용했지만, 튼실한 수비로 버텼다. 카타르전에서 경기를 못하고 패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신 감독이 선수들에게 당당하게 경기하라고 지시한 것이 효과를 봤다는 것이 '볼라 스포츠' 등 인도네시아 매체의 분석이다.

무엇보다 신 감독이 지난 1월 A대표팀을 이끌고 카타르 아시안컵을 치러 16강에 오르는 등 힘을 보여줬던 것도 연령별 대표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됐다고 한다. 매체는 '신 감독이 선수들에게 자주 건넨 말은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자신감을 가지라고 했다고 한다'라며 심리적인 무장이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호주전은 어려울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하고 빠르고 좋은 개인기를 갖추며 신체 조건도 뛰어난 선수가 많았다"라며 열세에서 얻은 승리라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가 요르단전에서도 승리하거나 비겨 2위를 확정하면 B조 1위와 만난다. B조는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1승을 거둔 상태다. 각각 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를 만난다. 승리하면 8강 진출이 확정된다.

두 경기 모두 관전하며 분석할 예정인 신 감독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인도네시아와 4강 길목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한국이다. 일단 패하면 탈락인 중국부터 밀어내고 다음을 생각해야 하는 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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