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탤지어도 모르는 놈한테는…”, 애순이 말 맞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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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조건 서울 놈한테 시집갈 거야. 섬 놈한테는 절대! 급기야 노스탤지어도 모르는 놈은 절대, 네버!"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여주인공 오애순(아이유 분)의 이 대사 속 노스탤지어는 청마 유치환의 시 '깃발'에 등장하는 용어다.
"젊은 성인은 가족을 떠나 대학에 진학하거나 직장에 다니면서 어려움을 겪을 때 고등학교 시절이나 가족과 함께했던 순간을 회상하며 힘을 얻고 노년층은 향수는 상실에 대한 경험이나 제한된 미래에 대한 느낌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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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폭삭 속았수다'는 제주도의 노란 유채꽃이 만발한 1960년대, 문학 소녀 오애순(아이유 분)과 섬 촌놈 양관식(박보검 분)의 이야기다. [사진=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스틸컷]](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15/KorMedi/20250315143441651sfzu.jpg)
"나는 무조건 서울 놈한테 시집갈 거야. 섬 놈한테는 절대! 급기야 노스탤지어도 모르는 놈은 절대, 네버!"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여주인공 오애순(아이유 분)의 이 대사 속 노스탤지어는 청마 유치환의 시 '깃발'에 등장하는 용어다. 고향 또는 옛 추억을 그리워하는 향수를 뜻한다.
드라마 속 애순의 대사는 문학을 모르는 남자에게는 시집 가지 않겠다는 뜻. 하지만 인생을 살면서 향수에 빠질 줄 모르는 사람은 사랑이건 우정이건 충실하지 못할 것이니 바람직한 배우자감이 될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도 있다.
요망진('영특한'에 해당하는 제주방언) 섬소녀의 이 발언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스탤지어를 잘 느끼는 사람이 가까운 친구가 많고 우정 어린 관계를 유지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에 정신건강과 삶의 질이 더 높다는 것. 최근 《인지와 감정(Cognition and Emotion)》에 발표된 일본과 미국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14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논문의 주저자인 일본 교토대 인간과 환경 대학원의 황관주 박사과정 연구원(심리학)은 "추억에 자주 빠지고, 그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관계의 중요성과 그를 잘 유지해 갈 필요성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다"며 "나이가 들고 삶, 관심사, 책임이 변해도 우정이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연구진은 사교 관계가 사람의 행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여 노년기에 심리적, 인지적 이점을 제공한다는 점을 토대로 미국과 유럽에서 약 1500명을 대상으로 한 3가지 실험을 분석했다. 첫 실험은 뉴욕주립대 버팔로(SUNY 버팔로)의 약 450명의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향수에 빠지는 수준과 친구 관계에 대해 조사다. 향수를 자주 느낀다고 답한 사람들은 우정을 유지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가장 친밀한 우정과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실험은 평균 연련이 40세인 약 400명의 미국 성인들 대상 설문조사였다. 노스탤지어를 자주 느끼는 참가자들이 우정을 유지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가장 가까운 우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 실험은 네덜란드에서 오랫동안 진행된 사회과학 설문조사 데이터를 사용해 7년 동안 향수가 사교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향수를 더 많이 느끼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향수에 대한 점수가 높거나 중간 정도인 사람들은 2013년~2019년 특히 중요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과 강한 유대관계를 유지했다. 이에 비해 향수를 느끼는 정도가 낮은 사람들은 7년 동안 친밀한 관계가 18% 감소했다.
행복했던 시절을 회상하는 경향은 사람들이 관계의 중요성을 깨닫고 관계를 유지하려는 동기를 부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연구진은 결론지었다. 황 연구원은 "젊은 성인은 중년 성인보다 향수를 느끼는 빈도가 약간 더 높은 반면 노년층은 극적으로 높은 수준의 향수를 느끼기 쉽다"며 젊은 성인과 노년층에서 향수를 느끼는 정도가 높은 이유는 서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젊은 성인은 가족을 떠나 대학에 진학하거나 직장에 다니면서 어려움을 겪을 때 고등학교 시절이나 가족과 함께했던 순간을 회상하며 힘을 얻고 노년층은 향수는 상실에 대한 경험이나 제한된 미래에 대한 느낌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www.tandfonline.com/doi/full/10.1080/02699931.2025.2451313?username=tina_dimarcantonio+brown)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건필 기자 (hanguru@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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