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ST1과 똑같은 이탈리아차의 정체는?

현대자동차와 이탈리아의 상용차 제조업체 이베코가 협력하여 개발한 전기 트럭 이베코 e무비(eMoovy)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운송 전시회에서 첫 공개됐다.

이베코 e무비는 기존 현대차의 전기 트럭 ST1을 바탕으로 합작 개발된 모델이다. 현대차와 이베코는 2022년부터 친환경 상용차 공동 개발을 위해 협력 관계를 맺었으며, 이후 수소전기 트럭 이베코 eDaily와 수소버스 E-Way를 출시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이베코 e무비는 800V 전기 아키텍처를 채택하여 최대 350kW의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63 kWh 또는 76.1 kWh 용량의 배터리 팩을 장착해 1회 충전으로 최대 265km 또는 320km를 주행할 수 있다. 217마력의 전기 모터가 앞바퀴를 구동하며, 최대 토크는 350Nm에 달한다.

차량의 전체 길이는 5,320mm에서 5,800mm, 너비는 1,995mm에서 2,015mm, 높이는 2,005mm에서 2,600mm로 다양한 변형이 가능하다. 최대 적재 용량은 1,530kg이며, 최대 적재 공간은 10 m³이다.

실내는 가죽 시트와 함께 12.3인치 디지털 계기반, 10.25인치 멀티미디어 시스템 등 고급 사양을 갖추고 있다. 또한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는 3.5kW 가정용 콘센트가 마련되어 있으며, 차로 유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탑재되어 있다.

이베코 e무비는 현재 유럽에서 사전 계약을 받고 있으며, 가격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