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남부 더 강한 비 퍼붓는다…경남·제주 강풍 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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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부터 밤사이 남부지방에 더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와 남쪽에서 올라온 따뜻한 공기가 만나 형성된 정체전선이 점차 남쪽으로 내려오는 가운데, '태풍 축소판'인 열대저압부가 저녁께 온대저기압으로 성질을 달리해 넓은 지역에 비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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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부터 밤사이 남부지방에 더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와 남쪽에서 올라온 따뜻한 공기가 만나 형성된 정체전선이 점차 남쪽으로 내려오는 가운데, ‘태풍 축소판’인 열대저압부가 저녁께 온대저기압으로 성질을 달리해 넓은 지역에 비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비가 집중된 충청·경상권 지역에는 피해 신고도 잇따랐다.
기상청은 21일 밤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곳에 따라 시간당 70~9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10분 기준, 열대저압부(제14호 태풍 ‘풀라산’에서 약화)에서 변질된 온대저기압이 흑산도 동남동쪽 약 40㎞ 부근 해상에 위치하면서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전라권, 경남권, 제주도에는 강풍특보도 발효돼 바람 또한 매우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강원 영동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집중됐다. 20일 00시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제주 삼각봉에 568.5㎜의 비가 쏟아졌고, 경남 창원 425.2㎜, 강원 속초 319.0㎜, 전남 순천 299.2㎜, 장흥 280.5㎜, 부산 270.9㎜, 경기 평택 191.0㎜가 내렸다.
이에 따라 각지에서 폭우 관련 피해 신고가 속출한 상황이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161건의 폭우 관련 피해 신고가 집계됐고, 주요 내용은 도로 침수와 맨홀 역류였다.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김해시 대성동고분박물관에서 고분 일부가 붕괴했고, 오전 1시41분께에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 한 도로에 전봇대가 넘어졌다. 전남 완도 신지면에서는 전신주 변압기가 낙뢰로 파손되고, 고흥, 순천, 나주 등지에서는 수확을 앞둔 벼가 쓰러졌다고 전남 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밝혔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명구조 활동이 15건 파악됐으며 총 25명이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로 침수는 총 78건으로 경남(38건)과 충북(18건)이 가장 많았다. 주택 침수는 27건이 접수됐으며 충청권에서 주로 신고됐다(충북 17건, 충남 7건). 배수 지원(226건), 안전조치(598건) 등 소방 활동은 824건으로 파악됐다.
비 피해 예방을 위해 전국의 하천변과 지하 주차장 등의 사용이 통제됐다. 전국 하천변 3560곳에서 출입이 통제됐고, 둔치 주차장 139곳, 지하차도 48곳, 도로 33곳도 출입을 통제했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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