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해트트릭에 네이버 주가 올랐다...월드컵 특수 누리는 네이버

김강한 기자 2026. 6. 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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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지직, 월드컵 전 경기 온라인 생중계
대표팀, 스타 선수 활약으로 이용자 증가
경기 결과 네이버 주가에 실시간 반영
유료 가입자 증가로 수익성 개선 기대
네이버 치지직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생중계/네이버

네이버가 운영하는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월드컵 특수를 누리고 있다. 네이버는 이번 월드컵 전 경기를 온라인·모바일에서 중계하고 있는데, 한국 대표팀의 선전과 해외 축구 스타들의 활약으로 이용자 수가 급증했다.

치지직은 네이버가 2024년 5월 정식 출시한 서비스다. 초기엔 주로 게임을 중계했지만 이후 스포츠 중계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9일 멕시코전에서 역대 최고 동시 접속자 기록을 갈아치울 수도 있다”면서 “치지직이 이번 월드컵을 거치면서 대표적인 스포츠 중계 플랫폼으로 각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전, 동시 접속자 기록 갈아치울까

네이버는 앞서 지난 12일 열린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체코의 조별 리그 1차전 경기에서 동시 접속자 수가 최대 482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치지직 서비스 역대 최대 기록이다. 지난해 11월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중계 당시 기록한 76만명보다 6배 이상 많은 수치다.

월드컵 중계는 게임 중계와 달리 모든 세대·연령·성별에서 시청자가 유입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방송 업계의 분석이다. 체코전 승리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멕시코전을 치지직으로 보는 시청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경기뿐만 아니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17일 아르헨티나와 알제리 간 조별 리그 경기의 동시 접속자 수는 최고 22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15일 일본과 네덜란드 전(28만3000명)에 이어 이번 월드컵 경기 중 세번째로 많은 동시 접속자 수다.

네이버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열리는 전 경기(104경기)를 치지직을 통해 생중계 중이다.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시차로 인해 월드컵 주요 경기가 한국 시간으로 오전에 열리기 때문에 시청자 입장에선 TV보다 모바일 중계가 접근하기 편리하다”면서 “월드컵 중계에 참여하는 방송사가 예전보다 줄어든 것도 네이버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축구 경기 결과가 네이버 주가에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지난 17일 네이버 주가는 개장 직후 전일 대비 3.9% 하락하며 출발했지만 메시의 첫 골이 나오자 상승세로 돌아섰고, 결국 전 거래일 대비 0.62% 상승 마감했다. 지난 12일 한국-체코전 당일에도 네이버 주가는 후반 역전골이 나온 직후 급상승했고, 전일 대비 10.27% 오른 채 거래를 마감했다.

◇네이버, 유료 가입자 확대 노려

네이버는 월드컵 중계를 통해 유료 멤버십 가입자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월 4900원)이나 치지직 광고 제거 상품 ‘치트키’(월 1만4300원) 이용자를 대상으로 전 경기를 고화질(1080p) 생중계와 경기 다시 보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면 유료 멤버십 회원이 아닌 일반 이용자에게는 일반 화질(480p)로만 월드컵 경기를 제공한다. 경기를 고화질로 보고 싶어하는 이용자의 유료 멤버십 가입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네이버는 최근 90일 이내 이용 이력이 없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신규 가입자에게만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쇼핑 지원금 최대 1만원 쿠폰팩, 컬리N마트 3000원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네이버는 단순히 경기 중계에만 그치지 않고 월드컵 관련 커뮤니티와 데이터 서비스도 운영한다. 또한 다양한 축구 팬들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한동숙, 울프, 슛포러브 등 유명 동영상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도 제공한다. 경기 결과를 맞힌 시청자에게는 N페이 포인트를 최대 100만원까지 지급하는 이벤트도 한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한국 대표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면 네이버 유료 가입자도 늘어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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