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수리 지연시 영영 못 쓰게 될 것"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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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안보 기관은 가스 누출 및 폭발이 일어난 해저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2를 빨리 고치지 않으면 영영 못 쓰게 될 것을 우려했다고 28일 독일 타게스슈피겔 보도를 인용해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두 가스관 모두 설비 용량은 연 550억 입방미터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제재 차원에서 노르트스트림2는 승인이 지연됐으며, 개전 이후 서방과 러시아 간 맞불 제재 속 노르트스트림1 공급도 완전히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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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러시아가 공격한 것"..러 "관심도 없었다" 일축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독일 안보 기관은 가스 누출 및 폭발이 일어난 해저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2를 빨리 고치지 않으면 영영 못 쓰게 될 것을 우려했다고 28일 독일 타게스슈피겔 보도를 인용해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안보 기관 관계자는 "가스관을 그대로 두면 대량의 소금물이 파이프라인으로 흘러들어 부식될 것"이라며 이같이 우려했다.
노르트스트림은 발트해를 통해 러시아와 독일을 직접 잇는 해저 가스관이다. 노르트스트림1이 2012년 10월 운영을 시작했으며, 이어 노르트스트림2가 지난해 준공됐다.
두 가스관 모두 설비 용량은 연 550억 입방미터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제재 차원에서 노르트스트림2는 승인이 지연됐으며, 개전 이후 서방과 러시아 간 맞불 제재 속 노르트스트림1 공급도 완전히 중단된 상태다.
그런데 지난 26일 덴마크 당국이 노르트스트림2 가스가 발트해로 유출됐다고 보고한 데 이어, 27일에는 스웨덴 해양청이 노르트스트림1의 가스 누출 2건을 보고했다. ' 아울러 덴마크 군은 이 3건의 누출 사고 관련, 지름 1km에 달하는 바다 표면이 끓어 오르며 거품이 수면 위로 솟구치는듯한 모습의 영상을 공개했다.
유럽연합(EU)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및 독일 등 개별 당국은 잇달아 '이번 가스관 누출과 폭발이 은밀한 파괴 공격을 의미하는 이른바 사보타주일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 같은 의혹에 "뻔한 바보짓"이라며 "우리는 이미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 공급 경로를 잃은 상황"이라고 일축했다.
주 덴마크 러시아 대사관은 덴마크 정부에 가스관 손상 관련 정보 제공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지만, 실제로 러시아가 즉각적인 수리에 나설 지는 미지수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번 사고 관련 조사가 필요한데, 손상된 파이프라인을 수리할 시기는 명확하지 않다"면서 "폭발이 있었든 없었든 간에 어떤 주장을 하기 전에 조사를 기다려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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