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체질인가?' KIA에선 방출됐는데…'13경기 9홈런' 폼 미쳤다! '타율 꼴찌' 시애틀, 위즈덤 카드 꺼낼까

한휘 기자 2026. 4. 1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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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IA 타이거즈에서 아쉬운 평가를 받고 재계약 없이 떠난 패트릭 위즈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이 마이너리그를 '폭격'하는 중이다.

위즈덤은 11일 (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슈거랜드의 컨스텔레이션 필드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트리플A 슈거랜드 스페이스카우보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와의 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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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지난해 KIA 타이거즈에서 아쉬운 평가를 받고 재계약 없이 떠난 패트릭 위즈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이 마이너리그를 '폭격'하는 중이다.

위즈덤은 11일 (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슈거랜드의 컨스텔레이션 필드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트리플A 슈거랜드 스페이스카우보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와의 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위즈덤은 4회 2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날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그러더니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피터 램버트의 3구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는 선제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시즌 9호.

아쉽게도 8회 2사 1, 2루 기회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타코마도 2-5로 지며 홈런도 빛이 바랬다. 하지만 최근 보여 주던 쾌조의 타격감이 이어진 것만으로도 성과다.

위즈덤은 트리플A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45타수 14안타) 9홈런 17타점 OPS 1.337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중이다. 트리플A 양대 리그를 합쳐 독보적인 홈런 1위다. 아무리 타고투저가 심한 퍼시픽 코스트 리그(PCL) 소속이라고 해도 인상적이다.

위즈덤은 이미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나름대로 성과를 남기고 온 선수다. 시카고 컵스 시절이던 2021년 106경기에서 타율 0.231 28홈런 61타점 OPS 0.823으로 맹활약했다. 만 29세의 '중고 신인'이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후 정체된 모습이었다. 고질적인 선구안의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며 삼진이 산을 쌓았다. '공갈포'로 전락하더니 2024년에는 MLB 75경기에만 출전하는 등 입지를 잃었다. 결국 시즌 종료 후 컵스를 떠났다.

그런 위즈덤을 붙잡은 팀은 다름 아닌 KIA였다. 불과 2년 전까지 MLB에서 20홈런을 친 선수가 온다는 소식은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그리고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리그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군림하며 '포스' 넘치는 활약을 선보였다.

하지만 5월에 허리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진 후 경기력이 급전직하했다. 전반기 OPS(0.948)와 후반기(0.722)의 격차가 매우 컸고, 득점권 등 중요 상황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 체감 생산성은 더 떨어졌다. 9월에는 라인업에서 빠지는 일이 급격히 늘어났다.

그나마 당초 1루수로 영입한 것과 달리 김도영의 부상 이후 3루수를 맡아 팀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인 점은 가산점이지만, 성적은 119경기 타율 0.236 35홈런 85타점 OPS 0.856으로 어딘가 미묘했다.

분명 홈런은 많았고 wRC+(조정 득점 생산력·스탯티즈 기준) 지표도 131.4로 준수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낮은 타율과 출루율(0.321), WPA(승리 확률 기여도)가 -0.88일 정도로 클러치 상황에 약한 점이 문제였다.

이에 KIA는 해럴드 카스트로를 영입하면서 위즈덤과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그런데 미국으로 돌아가자마자 트리플A에서 엄청난 화력을 선보이는 중이다. 오죽하면 '미국 체질' 아니냐는 농담이 나올 정도다.

시애틀은 11일 현재 아메리칸리그(AL) 15개 팀 가운데 타율 최하위(0.190), OPS 14위(0.608)라는 극심한 타선 침체에 시달리고 있다. 만약 유의미한 반등 없이 부진이 길어진다면 위즈덤 카드에 눈이 갈 법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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