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안타 레이예스, 10월 1일 2개만 더 치면 KBO 42년 새 역사

백창훈 기자 2024. 9. 2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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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7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으나, 부산 시민의 관심은 꺼지지 않고 있다.

전 경기에 출전하며 롯데 구단 역대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우뚝 선 빅터 레이예스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신기록 수립을 노리기 때문이다.

레이예스는 경기 후 "개인적인 기록은 얻어가지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해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레이예스는 오는 1일 열리는 롯데와 NC 다이노스의 2024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단일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 경신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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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주말 KIA전서 1안타 추가, 서건창 이후 10년 만에 대기록

- 정규시즌 최종경기 NC전 남아
- 201개 땐 단일시즌 최다 타이
- 202개 땐 역대 최다 안타 등극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7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으나, 부산 시민의 관심은 꺼지지 않고 있다. 전 경기에 출전하며 롯데 구단 역대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우뚝 선 빅터 레이예스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신기록 수립을 노리기 때문이다.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가 지난 28일 열린 사직 KIA전에서 단일 시즌 200번째 안타를 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레이예스는 남은 한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면 KBO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 안타 1위에 올라서게 된다. 레이예스 역시 “마지막 경기에서 2개 이상의 안타를 치고 싶다”며 야망을 드러냈다.

레이예스는 지난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의 2024 정규시즌 홈 최종전에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의 성적을 작성했다. 레이예스는 이날 안타 1개를 추가하며 올 시즌 통산 안타 수 200개 고지를 밟았다. 레이예스의 200번째 안타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그는 KIA 타이거즈의 선발 투수 윤영철을 상대로 첫 번째 타석에서는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윤영철의 2구째 134㎞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터트렸고, KBO리그 최다 안타 2위에 올라섰다.

레이예스의 단일시즌 200안타는 무려 10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외국인 타자로는 역대 최초다. 그에 앞서 2014년 히어로즈의 서건창(현 KIA)이 201안타를 때려 KBO리그 최초로 200안타를 돌파했다. 2020년 두산 베어스에서 뛴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이 기록에 도전했지만 ‘199’에서 멈췄다. 레이예스는 이날 종전 기록 보유자 서건창이 보는 앞에서 역대 두 번째 200안타 고지를 밟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레이예스는 경기 후 “개인적인 기록은 얻어가지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해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신기록 수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레이예스는 “마지막 경기에서 2개 이상 안타를 치고 싶다”며 “꾸준히 타석에 들어갈 수 있게 기회를 주셔서 많은 안타를 생산할 수 있었다. 감독·코치님과 선수단이 배려해준 만큼 새 기록을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친 안타 모두 기억에 남지만, 가장 기뻤던 안타는 오늘 나온 200번째 안타”라고 털어놨다.

레이예스는 오는 1일 열리는 롯데와 NC 다이노스의 2024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단일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 경신을 노린다. 여기서 안타 1개를 추가하면 최다 안타 타이기록, 2개 이상을 치면 새 역사를 쓰게 된다. KBO리그가 시즌 종료를 앞둔 만큼 레이예스 역시 체력이 많이 떨어져 쉽지만은 않다. 김태형 감독도 “(레이예스의) 몸이 무거워 보인다”고 평가했다.

레이예스가 비록 남은 한 경기에서 안타를 치지 못한다 해도 그가 롯데 역대 최고의 타자인 것은 분명하다. 레이예스의 타율은 이날까지 기예르모 에레디아(0.361·SSG 랜더스)에 이어 전체 2위(0.351)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횟수는 60회로 1위다. 또 다른 장점은 꾸준함이다. 그는 지금까지 단 한 번의 결장 없이 전 경기(143경기)를 소화했고, 올 시즌 내내 3할대 이상의 타율을 유지했다. 양쪽 타석에 모두 들어설 수 있는 스위치히터로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타율 0.336, 왼손 투수와의 맞대결에서는 0.385로 구분 없이 강한 모습을 보였다. 전·후반기로 성적을 나누어도 0.346과 0.358으로 꾸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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