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3배 넘게 뛴 두산퓨얼셀..."목표주가 12만원, 더 오른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연료전지 수요가 폭증하자 증권가에서 두산퓨얼셀의 목표주가를 12만원까지 끌어올렸다. 국내 연료전지 시장의 위축 우려를 깨고 미국 중심의 해외 수출 기업으로 전격적인 구조 전환이 기대되면서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퓨얼셀은 전일대비 1.63% 오른 9만9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산퓨얼셀은 수소를 이용한 발전용 연료전지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245.89%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를 높여잡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두산퓨얼셀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는 기존 5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118.2% 파격 상향했다. 두산퓨얼셀의 목표주가가 10만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에선 신규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두산퓨얼셀은 지난달 29일 안산그린파워와 608억원 규모의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전년도 매출(약 2609억원) 대비 약 13%에 해당하는 규모다.
해외 데이터센터 매출도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스발전은 공급까지 4~5년 걸리는 반면 연료전지는 3개월 이내 공급이 가능하다"며 "연료전지가 부족한 가스발전의 대안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데이터센터에 공급이 예정돼 있으며, 상반기에 확정될 전망"이라며 "국내 연료전지 시장은 축소하고 있지만, 2028년부터는 해외 수출 위주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의 신규 수주는 두산퓨얼셀이 장기유지보수 계약을 수행하지 않아 수익성에서 한계가 있다"며 "생산능력 증설 과정에서 자금 부담이 커지는 점도 변수"라고 경고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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