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미스트랄AI·앤드류 응…스타트업과 AI영토 키우는 퀄컴

김나인 2024. 10. 2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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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과 협력해 '스냅드래곤X 엘리트'를 바탕으로 AI 솔루션을 구현해 최대한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AI솔루션 '솔라박스'를 통해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의 업무 혁신을 돕겠다."

두르가 말리디 퀄컴 수석부사장 겸 기술·기획·엣지솔루션부문 본부장은 "미스트랄 AI와의 협력은 최신 AI 기술로 엣지 디바이스를 강화한다는 퀄컴의 목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스트랄의 AI 모델을 통해 디바이스, SW, 디지털 서비스 업체는 '온디바이스 AI' 역량을 기반으로 AI 비서 같은 혁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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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업스테이지 미국 법인 대표가 23일(현지시간)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4'에서 발표하고 있다. 김나인 기자
두르가 말라디 퀄컴 수석 부사장이 23일(현지시간)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4'에서 AI 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김나인 기자
마조리 자니에비츠 미스트랄AI 글로벌 수익 총괄이 '스냅드래곤 서밋 2024'에서 영상을 통해 퀄컴과 협업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김나인 기자

"퀄컴과 협력해 '스냅드래곤X 엘리트'를 바탕으로 AI 솔루션을 구현해 최대한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AI솔루션 '솔라박스'를 통해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의 업무 혁신을 돕겠다."

국내 주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퀄컴의 연례 행사 무대에 깜짝 등장해 AI 전략을 소개했다.

박은정 업스테이지 미국 법인 대표는 23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4' 셋째 날 연사로 올랐다. 업스테이지는 올해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박 대표는 "과거 '업무 자동화'에 초점을 뒀던 AI가 거대언어모델(LLM)과 생성형 AI로 발전했고 여러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워크플로우 자동화'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기업의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는 AI 솔루션인 '솔라박스'를 내놨다. LLM과 OCR 등 문서 처리 엔진을 통합해 업무를 자동화하는 제품으로, 국내 공공기관에 한컴과 함께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박 대표는 "보험용 솔라박스는 AI에 의해 구동되는 자동 페이지 처리와 사실확인, 보고서 생성 등의 작업으로 구성되는데, 수작업을 줄이고 프로세스를 단일 기계에서 처리해 준다"며 "내년에 국내 정부기관에 수천대의 솔라박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퀄컴은 이날 프랑스 AI 스타트업인 '미스트랄AI'와 생성형 AI에 협력한다고 밝혔다. AI 기술이 엣지 컴퓨팅과 결합하며 변곡점을 맞은 시점에서 'AI 에이전트' 관련 파트너십을 늘리는 모양새다. 퀄컴은 미스트랄의 신규 모델인 '미니스트랄 3B'와 '미니스트랄 8B'가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뿐 아니라 차량용 플랫폼에 실현되도록 구현할 방침이다. 이 모델은 '온디바이스 AI'를 목적으로 설계된 미스트랄 AI의 첫 상업용 AI 모델이다.

이날 영상으로 등장한 마조리 자니위츠 미스트랄 AI 글로벌 수익 총괄은 "이번 모델은 스냅드래곤8 엘리트와 차량용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 '스냅드래곤 라이드 엘리트'에서 실행되도록 설계됐다"며 "새로 선보이는 미스트랄 3B는 300만개의 파라미터로 작지만 강력하며, 스마트폰, 차량 등 다양한 기기에서 실행하기에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퀄컴과의 협력을 통해 휴대전화, PC, 차량 등 다양한 기기에 자사 AI를 심겠다는 전략이다.

두르가 말리디 퀄컴 수석부사장 겸 기술·기획·엣지솔루션부문 본부장은 "미스트랄 AI와의 협력은 최신 AI 기술로 엣지 디바이스를 강화한다는 퀄컴의 목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스트랄의 AI 모델을 통해 디바이스, SW, 디지털 서비스 업체는 '온디바이스 AI' 역량을 기반으로 AI 비서 같은 혁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세계적인 'AI 석학'이자 랜딩AI의 CEO인 앤드류 응이 영상으로 등장해 퀄컴과의 협력을 발표했다. 앤드류 응은 "퀄컴 AI 허브를 활용해 온디바이스 AI의 발전을 촉진하고 AI 개발을 간소화하겠다"며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가 탑재된 수십억 대의 기기에 AI 모델을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우이(하와이)/글·사진=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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