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위상 180도 변화"...과거엔 한국이 구걸, 이젠 유럽이 먼저 협력 요청

세상이 정말 많이 바뀌었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한국이 KF-21 전투기를 개발하면서 유럽 방산업체들에게 협력을 요청했을 때, 그들의 반응은 시큰둥했죠.

한국의 항공기술을 낮게 보고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해 소극적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180도 바뀌었습니다.

유럽 최대 미사일 방산업체인 프랑스의 MBDA가 KF-21에 자신들의 최첨단 무장을 장착하고 싶어한다며 먼저 손을 내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보라매의 성공 가능성과 수출 전망을 유럽이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한국이 구걸하던 시절은 끝났다


과거 KF-21 개발 초기에는 한국이 유럽 방산업체들에게 기술 협력을 간절히 요청하는 입장이었습니다.

특히 MBDA사의 미티어 중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KF-21에 통합하려 했지만, 그들은 높은 통합 비용을 요구하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표명했었죠.

MBDA 홈페이지에 KF-21 전투기에 자사 무장을 장착한 상상도

당시 MBDA는 프랑스가 개발을 주도한 항공 무장이 라팔 전투기의 경쟁자로 부상할 KF-21에 제공되는 것을 우려했던 것입니다.

한마디로 한국의 기술력을 믿지 않았고, KF-21가 성공할 가능성도 낮게 봤던 셈이죠.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MBDA가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KF-21 전투기에 자사 무장을 장착한 상상도를 당당히 공개하며 한국과의 협력 확대를 암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럽 미사일 제국 MBDA의 정체


MBDA는 단순한 방산업체가 아닙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영국, 이탈리아, 독일의 관련 업체들을 모두 흡수해 만든 유럽을 대표하는 초대형 방산 그룹이죠.

라팔, 타이푼, 그리펜 전투기의 주요 무장을 공급하는 업체로, 전 세계 항공무장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합니다.

이들이 개발한 무기들은 가히 환상적입니다.

미티어 중장거리 공대공 미사일부터 시작해서 미카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ASMP 핵순항 미사일, 아스터, 미스트랄 등 다양한 항공무장과 지상 유도미사일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죠.

심지어 F-35 전투기에서도 MBDA의 고성능 항공무장이 운용될 정도로 성능을 인정받고 있는 것입니다.

스피어 3, 차세대 정밀타격의 게임체인저


MBDA가 KF-21에 제공하고 싶어하는 핵심 무장 중 하나가 바로 스피어 3 공대지 미사일입니다.

이 무기는 차세대 공대지 미사일로 불리며 F-35 전투기에도 통합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최첨단 무기체계죠.

스피어3 미사일

스피어 3의 성능은 정말 무서울 정도입니다. 무게는 90kg에 불과하고 길이도 1.8m로 작지만, 최대 사거리가 140km에 달하는 놀라운 성능을 자랑합니다.

미국의 SDB2 유도폭탄보다 사거리가 3~4배나 긴 것이죠.

더욱 놀라운 것은 지상이나 해상에서 빠르게 이동하는 표적까지 추적해 직격으로 파괴할 수 있다는 능력입니다.

복합재로 구성된 주날개가 투하 후 전개되며, 전방에는 고성능 영상 및 적외선 시커를 갖추고 있습니다.

양방향 데이터링크를 통해 표적 영상을 모기에 제공하거나 발사 후에도 표적을 바꿀 수 있는 등 첨단 미사일의 특성을 모두 갖추고 있는 것입니다.

KF-21의 폭격능력이 급상승한다


만약 스피어 3가 KF-21에 통합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MBDA가 제안하는 신형 무장 파일론을 장착할 경우, 한쪽 날개에 좌우로 3발씩 앞뒤로 2줄씩 배치해 총 12발을 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현재 한국이 개발 중인 KGGB 유도폭탄이 파일론에 한 개씩밖에 장착하지 못하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화력 증강이죠.

게다가 동체 아래 4발의 미티어 미사일과 좌우 날개 끝에 2발의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하고도 12발의 유도폭탄을 운용할 수 있어 보라매의 공대지 폭격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라팔이나 타이푼 전투기에서는 한 번 출격에 16발의 스피어 3를 동시에 운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보라매도 이에 근접한 수준의 화력을 갖출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북한에게는 공포, 수출에는 날개


스피어 3의 가장 무서운 점은 북한이 보유한 미사일 발사대를 공격하기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장갑차뿐만 아니라 방어력이 강력한 주력 전차도 정확히 포탑을 직격해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탄도미사일 발사대까지도 완전히 무력화시킬 수 있는 탄두를 내장하고 있죠.

만약 우리 군이 스피어 3를 도입할 경우, 북한 지상군에게는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140km 떨어진 곳에서도 정밀타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북한의 주요 군사시설들이 모두 사정권 안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죠.

수출 측면에서도 스피어 3의 통합은 보라매에게 큰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보입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보라매를 도입할 경우 중국 군함을 원거리에서 직접 공격할 수 있게 되어 수출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입니다.

공대지 무장을 새로 개발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이미 검증된 스피어 3를 통합하면 빠르게 수출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유럽이 인정한 KF-21의 가치


유럽에서 내로라하는 방산업체가 보라매에 자신들의 무장을 장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것은 몇 년 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태도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는 그만큼 유럽에서도 KF-21의 성공과 수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영국이 자신들이 개발한 엔진을 KF-21에 공급하기 위해 공동개발을 제안하면서 기술이전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죠.

이제는 한국이 세계적인 방산업체들에게 협력을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방산업체들이 한국과의 협력을 제안할 정도로 상황이 바뀐 것입니다.

KF-21 전투기가 내년 하반기 1차 양산물량의 전력배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40대 물량을 차질없이 생산하기로 확정되면서 그동안 우려되었던 생산비 증가와 성능 우려에 대한 불신도 빠르게 해소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안보 불안이 높아지면서 보라매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죠.

MBDA의 이번 제안은 단순한 무장 공급을 넘어서 보라매가 진정한 글로벌 전투기로 거듭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방산업계에게는 그야말로 꿈같은 반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