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살랑이는 4월, 어디로 떠날지 고민이라면 대구 이월드가 해답이 될 수 있다. 특히 튤립의 계절인 이 시기, 이월드는 무려 100만 송이 튤립으로 장관을 이룬다.
매년 봄이면 '이월드 튤립 트래블 축제'가 열리며 전국 각지의 여행객들을 사로잡는 이곳은, 단순한 놀이공원을 넘어 꽃과 감성, 축제가 어우러진 복합 여행지로 진화했다. 지금부터 2025년 4월, 대구 이월드의 화려한 봄을 만나러 가보자.
대구 이월드
이월드는 대구의 대표적인 테마파크로 잘 알려져 있지만, 봄이 되면 이곳의 풍경은 마치 유럽의 정원처럼 완전히 달라진다.
특히 2025년 4월 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튤립 트래블 축제’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꽃 축제로, 공원 전역을 형형색색의 튤립이 뒤덮는다.
튤립 트래블 축제
축제에서는 네덜란드 스타일의 정원 연출을 바탕으로,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이 곳곳에 마련되어 SNS 인증 욕구를 자극한다.
특히 이월드의 상징인 83타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튤립밭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커플이나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해 질 무렵 조명이 더해지면 낮과는 또 다른 로맨틱한 풍경이 펼쳐져 야경 촬영 명소로도 손색이 없다.
이월드 튤립 트래블 축제는 단순히 꽃 구경에 그치지 않는다. 매주 주말이면 튤립 퍼레이드, 플라워 퍼포먼스, 거리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삼박자 고루 갖춘다.
올해는 특히 SNS 감성 부스를 확대해, 튤립 정원 속 카페 콘셉트의 휴식 공간과 마켓존, 체험형 플라워 클래스 등도 함께 운영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어린이 전용 체험존도 마련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구성이다.
튤립 트래블 축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몇 가지 꿀팁을 알고 가면 좋다. 먼저, 방문 시간대는 오전보다는 오후 늦게 가는 것을 추천한다.
햇살이 따스하게 퍼지는 오후 4시 이후, 튤립의 색감은 더 선명하게 살아나며, 저녁 무렵부터는 이월드 특유의 야경과 라이트업이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해준다.
4월의 대구, 이월드는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봄꽃 정원이 된다. 단순히 튤립만을 보기 위한 방문이 아니라, 공연과 체험, 감성적인 포토 스팟, 그리고 테마파크의 즐거움까지 한 자리에서 누릴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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