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줄어드는 대출 한도

은행들의 대출 문단속

출처: 금융감독원

요즘 은행권에서 대출 문을 걸어 잠그면서 사람들이 혼란에 빠졌어요. 집 있는 사람들의 대출 문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대출 내줘!” vs “대출 더 내주는 건 안 돼!”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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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은행들은 가계대출 급증세를 잡기 위해 새로운 대출 규제를 쏟아내고 있어요. 어떤 규제가 나왔냐면:

  • 만기는 짧고 굵게 ✂️: 주담대 만기를 30년으로 줄였어요. 만기가 40~50년처럼 길게 늘이면 매달 갚아야 할 원리금이 줄어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기 때문인데요. 만기가 줄면서 대출 한도가 1억 원 넘게 줄어든 사람도 적지 않아요.
  • 집 있으면 대출 안 돼 🙅: 1주택자는 수도권 집을 추가 구입하려는 목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어요. 집이 없는 무주택자만 주담대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
  • 이사도 안 돼 🙅: 규제 강도를 한 단계 더 올렸어요. 집이 있으면 전세자금대출을 아예 내주지 않기로 한 것. 그러면서 자녀 학업∙이직으로 본인 집에 세를 주고 다른 곳으로 전세를 얻어 갈 계획을 했던 실수요자들이 대출받을 수 있는 곳이 꽉 막혀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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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의 깐깐한 규제에 대출 수요가 신용대출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났어요.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이 이달 들어서만 5,000억 원가량 불어났는데요. 은행들은 주담대의 급증세가 신용대출로 옮겨붙지 않도록 신용대출 한도마저 연 소득이 넘지 않게 줄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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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빡빡한 거 아니야?

은행권의 규제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왔어요. 애꿎은 실수요자가 피해를 본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 직장∙학업 때문에 전셋집을 구해 살고 있는 1주택자도 있는데, 이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규제라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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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건 너무했어!

과도한 가계대출 규제로 실수요자와 은행을 혼란에 빠트렸다는 지적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사과했어요. 앞으로는 은행이 자율적으로 가계 빚 증가세를 관리해달라고 부탁했고요. 이에 우리∙신한은행에 이어 국민은행까지 줄줄이 실수요자들에겐 예외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어요. 기존 집을 판다고 약속하면 새로운 집을 살 때 주담대를 허용하고, 직장∙학업 등의 목적이라면 1주택자라도 전세자금대출을 내주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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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 뉴스

인기 폭발하는 온누리상품권 💸

온누리상품권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어요. 오픈런을 해도 구하기 어려울 정도인데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추가 할인 판매에 들어서면서 구매 한도를 가득 채우면 최대 20만 원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에요. 지류형(실물종이)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을 기존 5%에서 → 10%로, 모바일∙카드형도 10%에서 → 1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데요. 수도권에선 벌써 사실상 완판됐어요. 몇몇 사람이 개인별 구매 한도인 200만 원을 꽉 채워 사느라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구매 한도를 낮춰 여러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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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이 되고 싶은 파키스탄 🇵🇰

파키스탄이 영해에서 석유와 천연가스가 대규모로 묻혀 있는 매장층을 발견했어요. 매장량이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예상대로면 파키스탄이 전 세계 4위에 달하는 산유국이 될 거라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실제로 파키스탄 영해에서 석유와 가스가 생산된다면 현재 경제난으로 외부 지원을 받고 있는 파키스탄의 경제 상황이 완전히 바뀔 거라는 전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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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파산은 면한 티몬과 위메프 💨

대규모 지급불능 사태를 빚은 티몬∙위메프가 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게 됐어요. 당장 두 회사가 파산하는 건 피한 거라고. 앞으로 두 회사는 법원이 선임한 관리인이 경영을 맡고 조사 위원들이 회사를 계속 유지하는 게 청산하는 것보다 이득인지 파악해 회생 계획안을 만들어요. 법원이 최종적으로 기업 회생을 승인하면 전체 빚의 일부를 깎아주고, 남은 빚은 최대 10년 동안 기업을 운영하면서 갚아나갈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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