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하반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고시 예정... 향후 변화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하반기 고시 예정... 치열한 경쟁 예고

향후 10년간 국가 철도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올해 발표를 앞두고 지역별로 철도 사업을 유치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란 10년 단위 및 5년 주기로 수립하는 법정 계획으로, 국가 전반에 걸쳐 철도 인프라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최상위 계획입니다. 주요 내용은 철도의 중장기 건설 계획을 포함해 소요 재원의 조달방안, 환경친화적인 철도 건설방안 등이 포함됩니다.
이번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약 10년간 추진될 사업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고시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정부에서 각 광역단체에 최우선 순위 사업 3개를 선별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해졌는데요. 각 지자체에서는 해당 계획에 포함돼야 국비 지원 및 사업 추진을 할 수 있으므로 더욱더 열띤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일례로 1월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국토교통부에 신청했던 총 40개 철도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건의서를 전달한 상황입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GTX 플러스 노선안’입니다. GTX 플러스 노선안은 지난해 초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E·F 노선 외에 추가로 G·H노선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GTX-G 노선은 포천~인천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포천 송우-동의정부-구리-건대입구-논현-광명-인천 숭의 등에 역을 신설할 계획인데요. 총 길이는 84.7km이며 사업비는 7조6790억원이 예상됩니다. 완공되면 포천에서 강남까지 약 30분대로 도달하게 됩니다.
H 노선은 파주~위례를 연결하며, 주요 경유지는 파주 문산-금촌-삼송-잠실-위례 등이 될 예정입니다. 총 길이는 60.4km, 예상 사업비는 4조4954억원입니다. 해당 노선 완공 시 파주 문산에서 잠실까지 약 30~4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C 노선의 경우, 기존 상록수 역에서 시흥 및 오이도까지 연장하는 계획을 제안하기도 했는데요. 해당 노선이 완공되면 시흥에서 서울 강남까지 기존에 1시간 이상 걸리는 시간을 30~40분대로 단축할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GTX 추가 탄생? 해당 지역 변화는

GTX 플러스 노선안이 주목받는 이유는 교통 편의성도 있지만, 경제적 효과 때문입니다. 기존에 GTX는 수도권 외곽 지역의 서울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며 해당 지역의 집값 또한 크게 상승하는 효과를 낳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GTX-A 노선의 수혜지인 파주와 화성 동탄의 경우, 해당 노선이 착공한 2018년 12월에는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이 각각 2억6000만원, 2억3950만원에 불과했으나, 3년 후인 2021년 12월에는 6억3100만원, 3억9600만원으로 급등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국 중위매매가격이 3억430만원에서 3억7500만원으로 상승했으니 이들 지역의 상승세가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죠.
흥미로운 점은 두 노선 모두 건대입구를 교차한다는 점인데요. 만일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될 경우, 경기 외곽 지역 만큼이나 건대입구의 입지 역시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현재 본 계획에 포함되지도 않은 터라 해당 지역의 반응은 아직까진 뜨듯미지근한 상태입니다. 최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11월 2주~1월 2주), GTX-G 노선 주요 지역 중 포천 -0.02%, 광명 -0.21%, 숭의(인천 미추홀구) -0.43%를 기록했으며, H노선 주요 지역인 위례(성남시 수정구) -0.12%, 삼송(고양시 덕양구) -0.26% 등 대다수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오히려 건대입구가 자리한 광진구가 0.30% 상승하며 같은 기간 서울 평균(0.18%) 상승률을 앞질렀죠.
업계에서는 철도가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일반적으로 착공 전후가 높은 만큼, 아직 지자체의 계획 만으로는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는데요. 현재 시장에 대출 규제와 경기 침체 등의 하락 요인도 있는 만큼, 하반기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시점 전후로 해당 지역의 변화가 생겨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