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속 염증 완화와 면역력 개선에 도움이 되는 '죽염'

죽염은 치약 속 재료로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만, 실제로는 그 효능을 제대로 아는 경우가 드물다.
그러나 죽염은 밥상에서부터 피부 관리, 염증 완화까지 우리 생활 곳곳에서 사용되는 재료다. 지금부터 죽염의 특징과 효능, 그리고 일상에서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대나무 속에서 여러 차례 구워낸 천연 소금 '죽염'

죽염은 천일염(자연 그대로의 소금)을 대나무 통에 넣고 황토로 막은 뒤, 소나무 장작불로 여러 번 구워 만든 소금이다. 굽는 과정을 아홉 번 이상 반복하면 불순물이 사라지고, 대나무와 황토의 성분이 스며든 소금 '죽염'이 된다. 구워내는 횟수가 많을수록 미네랄 함량은 높아지고 짠맛은 부드러워진다.
죽염과 일반 소금의 차이, 성분부터 맛까지 다르다

죽염과 일반 소금은 겉보기엔 비슷하지만, 성분과 맛, 몸속에서 작용 모두 다르다.
일반 소금은 대부분 염화나트륨으로 구성돼 있으며, 제조 과정에서 미네랄이 거의 사라진다. 반면 죽염은 나트륨 이외에도 칼슘·마그네슘·철·칼륨 등 미네랄 함량이 높다.
성질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 일반 소금은 산성을 띠어 체내 산성 노폐물이 쌓이는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죽염은 알칼리성이다. 알칼리성 식품은 산성 물질을 중화해 체내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을 주며, 위산 과다나 속 쓰림을 자주 겪는 사람에게 특히 좋다.
맛에서도 구분된다. 일반 소금은 짠맛이 강한 데 비해, 죽염은 자극적이지 않으며, 짠맛이 오래 남지 않는다. 이런 특성 덕분에 죽염은 소금 대체재를 넘어 음식의 감칠맛을 자연스럽게 살리는 조미료로 쓰이고 있다.
염증 완화, 해독, 피부 진정에 좋다

죽염에는 몸속의 산성 노폐물을 줄여주는 성분이 들어 있어 몸이 과하게 산성으로 기울지 않도록 돕는다. 염증을 가라앉히고, 세포가 빠르게 손상되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이때 죽염에 포함된 칼륨과 마그네슘이 체내 수분과 염분의 균형을 맞춰 면역력을 높여준다.
피부 진정 효과도 뛰어나다. 죽염에 함유된 미네랄이 피부 보호막을 강화해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지켜주며, 또 여드름이나 트러블을 완화하는 데도 좋다. 자극이 적기 때문에, 예민한 피부를 가진 사람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속이 쓰리거나 위가 더부룩할 때도 도움이 된다. 죽염은 위산이 너무 많을 때 자극을 줄여주고, 장내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해 소화를 편하게 만든다.
요리, 피부 관리, 구강 관리에도 쓰인다

죽염은 먹는 용도는 물론, 피부 관리나 구강 관리 등 일상 속 여러 방식으로 쓰일 수 있다.
죽염은 물에 소량 타서 마시면 체내 노폐물 배출과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서 박나래는 “아침마다 물에 죽염을 넣어서 마신다”며 “염증이 내려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요리할 때 죽염을 더하면 음식의 맛이 한층 더 깊어진다. 죽염을 일반 소금 대신 넣으면 음식의 감칠맛이 살아나고 자극이 덜하다. 특히 달걀 요리나 생선구이, 국물 요리에 넣으면 재료 고유의 맛을 살릴 수 있다. 또한 밥을 지을 때 소량의 죽염을 넣는 것도 좋다. 죽염으로 지은 밥은 입맛이 떨어진 사람이나 씹는 게 힘든 어르신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죽염은 피부 관리용으로도 좋다. 목욕물에 죽염 한 스푼을 넣으면 피지와 노폐물이 부드럽게 제거돼 피부가 한결 깨끗해진다.
뿐만 아니라 구강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칫솔에 치약 대신 죽염 가루를 살짝 묻혀 양치하면 입속 세균이 줄어들고 잇몸이 붓는 증상이 가라앉는다. 입안의 산성 환경이 중화돼 구취가 줄고, 양치 후에도 개운한 느낌이 오래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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