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질 듯한 은하수 아래를 걸어요" 잘 알려지지 않은 전국 별 보기 좋은 곳
가수 잔나비의 노래 중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이란 제목이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뜨거운 여름밤이 지나 가을이 찾아오면 ‘가을밤에 든 생각’이란 노래를 이어들어보는 걸 추천하는데요.
이 노래 가삿말처럼 시월의 아름다운 밤에 아름다운 밤을 기억해 볼법한 전국의 은하수 명소를 만나보겠습니다.
양평 벗고개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수능리 262-44
서울 근교 3대 별 조망 명소이자 은하수 명소로, 우주의 블랙홀 같은 자태의 터널을 지나 밤하늘의 별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광해가 없는 날씨 좋은 날 양평 벗고개에서 하늘을 수놓은 빛나는 별과 은하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영월 별마로 천문대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천문대길 397
최근 새단장 소식을 전해온 곳인데요. 영월 별마로 천문대는 산 정상에 위치해 있어 영월읍 내 야경은 덤으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고요한 정상에 위치한 별마로 천문대에서는 인생 사진도 남겨볼 수 있고, 시민천문대에 주망원경과 보조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달과 행성, 별을 보다 쉽게 관측할 수 있습니다.
제천 덕주산성
충북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잘 알려지지 않은 아는 사람만 안다는 제천 덕주산성은 역사가 깃든 산성 유적과 함께 밤하늘을 담을 수 있어 출사지로도 알아주는 장소입니다.
신라 덕주공주가 월악산에 지내면서 지세를 이용해 쌓은 성이라 덕주산성이라 불립니다.
포항 호미곶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해맞이로 136
포항의 랜드마크인 호미곶은 의외로 일몰 때부터 어두컴컴한 밤을 보러 가는 이들이 많습니다.
한반도에서 가장 일출이 빠른 곳으로 호미곶 해안가에서는 바다와 육지를 연결하는 계단 모양의 해안단구를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의 숨은 하이라이트는 손 모양 조각인 ’상생의 손‘과 함께 푸른 별과 은하수를 볼 수 있습니다.
제주 유채꽃 프라자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녹산로 464-65
이름 그대로 유채꽃 명소지만 가을엔 억새 스폿으로 변신하는 곳입니다.
가을 억새와 함께 풍력발전기를 담을 수 있는 장소인데요.
제주도민들의 은하수 명소로 제주도 바다에 뜬 배의 불빛과 가을밤을 올려다보며 시간 보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