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생 큰 사고 한 번 없이 성실하게 살아왔는데, 아내 얼굴이 갈수록 어두워 보이신 적 없으신가요? 정작 아내를 지치게 하는 건 큰 사건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황혼의 부부를 오래 상담해 온 분들은 말합니다. 아내들이 힘들다고 꼽은 건 바람이나 보증 같은 사건이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사소한 것이었다고요. 오늘은 그 행동을 3위부터 1위까지 짚어드리겠습니다.

3위. 은퇴 후 하루 종일 집에만 있습니다
같은 공간에 종일 함께 있으면 아내의 하루 일과가 통째로 사라집니다. 삼시 세끼 차리는 일까지 더해지면 몸도 마음도 지칩니다. 미워서가 아니라 각자의 시간이 필요한 겁니다. 일주일에 두어 번은 도서관이든 산책이든 밖에서 반나절을 보내보세요.

2위. 집안일을 여전히 아내 몫으로 둡니다
예순이 넘어도 밥상은 아내가, 설거지도 아내가 하는 집이 여전히 많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그 노동이 몸에 훨씬 크게 부담이 됩니다. 전부 나눠 하시라는 게 아닙니다. 설거지 하나, 분리수거 하나만 내 일로 정해두셔도 집안 공기가 달라집니다.

1위. 아프다는 말을 흘려듣습니다
가장 많이 꼽힌 것이 이것입니다. 무릎이 아프다, 요즘 기운이 없다는 말에 나이 들면 다 그렇지 하고 넘기는 순간 아내는 혼자라고 느낍니다. 해결해 주실 필요는 없습니다. 많이 힘들었겠다 한마디, 그리고 병원 같이 가자는 말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그럼 무엇부터 해볼까요?
세 가지를 한꺼번에 고치려 하면 서로 어색해집니다. 다 하려 하지 마시고 오늘은 하나만 하세요. 아내가 어디 불편하다고 말하면 그냥 넘기지 말고 병원 언제 갈까 하고 되물어 보시는 겁니다.
오늘 건넨 그 한마디가, 10년 뒤 서로 손잡고 걷는 노후를 만들어 줍니다.
출처 : '사랑의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