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찾은 도민 셋 중 한 명은 '전문의 없어' 재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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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찾은 강원도민 셋 중 하나는 '전문의가 없어' 다른 병원을 찾아 나서고, 서울 상급종합병원 '원정진료'에 나선 도민은 1인당 평균 199만원의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양부남 의원실에 따르면, 올초부터 지난 8월 20일까지 구급대에 의해 병원에 1차로 재이송된 강원지역 사례는 총 344건에 이른다.
백승아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지난 6월까지 '빅5' 병원인 서울대병원에 방문한 강원도민 1인이 지출한 진료비는 평균 199만6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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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찾은 강원도민 셋 중 하나는 ‘전문의가 없어’ 다른 병원을 찾아 나서고, 서울 상급종합병원 ‘원정진료’에 나선 도민은 1인당 평균 199만원의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강원지역의 열악한 의료현실이 오는 10월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배포되는 국회의원실 자료에서 속속 재확인되고 있다.
양부남 의원실에 따르면, 올초부터 지난 8월 20일까지 구급대에 의해 병원에 1차로 재이송된 강원지역 사례는 총 344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122건은 전문의가 없어서 병원을 옮긴 사례이고, 51건은 응급실·중환자실 등 병상이 부족해 발생한 사례다.
구급대 재이송 사례는 전공의 집단 사직 등 의료대란의 여파로 올해 유독 심각하다. 정성국 의원실 자료를 살펴보면, 강원지역 재이송 건수는 2020년 221건, 2021년 224건, 2022년 182건, 2023년 271건 등이다. 올해 8월 기준 이미 지난해 전체 재이송 건수를 126% 넘겼다.
전문의 수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계속 벌어지고 있다. 최보윤 의원실에 따르면, 수도권은 전문의가 2019년 4만5633명에서 지난 7월 기준 5만4256명으로 9561명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은 같은기간 4만489명에서 4만3427명으로 2938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강원지역은 5년간 130명 늘어 전국 10위였다. 경북은 55명, 전남은 68명, 제주는 73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의사 부족은 지역에 거주하는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원정진료를 떠나는 이유가 된다. 김미애 의원실에 따르면, 의료대란으로 외래 예약 등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진료실을 찾은 서울 외 거주환자는 올해 상반기 이미 지난해의 64%(지난해 262만7000명·올해 상반기 167만8000명)에 달했다.
의료비용과 이동비용 등은 지방환자 몫이다. 백승아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지난 6월까지 ‘빅5’ 병원인 서울대병원에 방문한 강원도민 1인이 지출한 진료비는 평균 199만6000원이다. 이는 서울(156만원)과 경기(176만원), 인천(182만원) 등 수도권 거주 환자들보다 높다.
이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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