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쌓아야 산다” 롤드컵 본선 첫 날 부터 ‘한중대결’, T1·젠지 승리 신호탄 쏜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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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3승을 거둬야 살아남는다."
'2024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본선 스위스스테이지가 본격 막 올린다.
롤드컵에 가면 강해지는 T1이다.
T1은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롤드컵에서 'LPL 킬러'란 별명을 증명하듯 모든 중국 팀을 격파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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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먼저 3승을 거둬야 살아남는다.”
‘2024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본선 스위스스테이지가 본격 막 올린다. 예선전인 플레이-인을 통과한 네 팀이 모두 가려졌다. 이제부터 본게임 시작이다. 그런데 시작부터 한국(LCK)과 중국(LPL) 대결이다. T1이 톱 e스포츠(TES)와 포문을 열고, 곧이어 젠지가 웨이보 게이밍(WBG)과 맞붙는다. 기선제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서 독일 베를린의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플레이-인 스테이지 결과, 매드 라이온스 코리, GAM e스포츠, 페인 게이밍, PSG 탈론이 스위스스테이지에 진출했다. 이로써 본선에 오른 16개 팀이 모두 확정됐다.
본선은 3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첫 날인 3일(한국시간) LCK 대표 T1과 젠지가 출격한다. T1의 첫 상대는 중국의 강호 TES다.
롤드컵에 가면 강해지는 T1이다. T1은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롤드컵에서 ‘LPL 킬러’란 별명을 증명하듯 모든 중국 팀을 격파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다만 T1은 이번 서머 시즌 부침을 겪기도 했다. 정규리그 4위로 플레이오프(PO)에 올라 최종 3위로 마쳤고, 4번 시드로 롤드컵 막차를 탔다.
누가 뭐래도 ‘디펜딩 챔피언’이다. T1은 롤드컵에만 가면 강해진다. 더욱이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과 소속팀 T1은 그동안 총 8회 롤드컵에 진출해 네 번의 우승을 일궜다. 우승 확률 50%다. 그래서 가장 무서운 ‘4번 시드’란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T1이 롤드컵 2연패를 향해 시동을 건다.
다음 경기는 ‘1황’ 젠지다. LCK 서머 정규리그 17승1패(세트 득실 +32)로 최강팀이자, 우승후보로 꼽힌다. 서머 결승에서 한화생명에 일격을 당하며 준우승을 거뒀지만 스프링·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정상에 올랐다. LCK 서머 우승 행진은 멈췄지만 MSI에 이어 국제전 ‘롤드컵’ 우승을 바라본다.
젠지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는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젠지와 김건부의 첫 상대는 ‘대니’ 양대인 감독이 이끄는 WBG다. 김건부와 양 감독은 2021년 디플러스 기아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사실상 ‘사제 매치’다. 공통점도 있다. 두 팀 모두 올 서머 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것.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어느 팀이 먼저 웃을지 주목할 만하다.
4일 오전에는 디플러스 기아와 유럽 프나틱이 맞붙는다. 이변이 없는 한 디플러스 기아의 승리가 점쳐진다. 롤드컵 첫 출전인 ‘루시드’ 최용혁이 얼마 만큼 활약을 펼칠지가 관건이다. 여기에 큰 대회 경험이 많은 ‘쇼메이커’ 허수가 2020년 롤드컵 우승 영광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LCK 팀 마지막 대결은 한화생명과 PSG 탈론의 대결이다. LCK 서머 우승을 차지한 한화생명의 압승이 전망된다. 다만 PSG 탈론은 PCS(퍼시픽 챔피언 시리즈)의 전통 강호로 이번 2024 서머 시즌에도 정규 1위, 우승으로 리그 성적을 마무리했다. 쉽게 볼 수 없다는 얘기다. 방심은 금물.
본격 막 오른 롤드컵 본선에 LCK 팀들이 어떤 경기력으로 팬들을 열광시킬지 시선이 베를린으로 향하고 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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