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은 이렇게 합니다" 몸냄새 싹 잡는 완벽한 샤워 순서

샤워는 이 순서대로 하세요! 의사들이 말하는 완벽한 샤워 순서

피부과 전문의 심현철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경실 원장이 지식 인사이드에 출연해 알려준“냄새와 청결 100% 잡는 완벽한 샤워 방법”은 다음과 같다.

샤워의 기본은 위에서 아래로.
먼저 머리부터 감는다. 샴푸는 두피에 남아 있는 피지, 먼지, 왁스, 스프레이, 헤어오일 같은 잔여물을 제거하지만, 이때 세정 성분이 물과 함께 얼굴로 흘러내리게 된다.
따라서 머리를 감은 후엔 꼭 얼굴을 따로 세안해야 한다. 얼굴은 피지선이 많고 혈관도 잘 발달돼 있어 민감한 부위이며, 피부 장벽이 얇은 편이므로 반드시 전용 세안제를 사용해 부드럽게 닦는 것이 중요하다.
세안 후엔 몸을 닦는다. 이때도 세안제와 바디워시를 구분해서 사용하는 게 기본이다. 얼굴에 쓰는 제품은 더 섬세하게 만들고, 바디 제품은 세정력 강화와 항균 기능이 중요한 만큼 성분이 다르다. 특히 겨드랑이나 사타구니처럼 땀샘(아포크린선)이 발달한 부위는 항균 성분이 포함된 바디워시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마지막은 양치다. 치약에는 계면활성제, 불소, 멘톨 같은 자극 성분이 들어 있어 양치 후 입가 피부가 건조하거나 붉게 트는 경우가 많다.그래서 양치는 샤워 맨 마지막에 하고, 입 주위엔 꼭 보습제를 발라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샤워 시간과 도구

샤워는 5~10분 이내, 짧고 집중적으로 끝내야 한다.특히 뜨거운 물과 수증기가 많은 욕실 환경은 피부 장벽에 좋지 않다.운동 후 뜨거운 탕이나 오래 서 있는 샤워는 유혹이 되지만, 장기적으로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든다.

때수건, 스펀지, 해면 같은 도구 사용은 권장하지 않는다.이경실 원장은 "문지르면서 희열을 느끼는 분들도 있지만, 각질이 과도하게 벗겨지면 피부 장벽이 손상되고 장기적으로는 문제를 유발한다"고 말한다.깨끗해 보이는 건 일시적인 착각일 뿐, 손으로 거품을 내 부드럽게 닦는 것이 가장 건강한 방법이다.특히 어르신들에게는 손을 많이 움직이며 씻는 것만으로 관절 사용과 혈액 순환에도 도움이 되므로 손 세안을 추천한다.

냄새 제거와 보습

몸에서 냄새가 나는 주요 부위는 겨드랑이, 사타구니 외에도배꼽, 귀 뒤, 귀 안쪽, 발가락 사이 같은 숨겨진 부위들이다.
이 부위들은 아포크린샘이나 피지가 몰린 곳으로, 땀과 세균이 만나 특유의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이럴 때는 항균 성분이 포함된 바디 제품을 사용해 해당 부위만 집중적으로 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여기서도 주의할 점은 씻는 것에만 집중해서 보습을 소홀히 하지 말 것이다.
샤워 후 피부는 장벽이 약해진 상태다.보습을 하지 않으면 외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피부 속으로 침투하기 쉽고,모낭염, 트러블, 가려움증, 여드름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 하나 중요한 건 물기 제거.샤워 후 충분히 건조하지 않으면, 물기와 잔여 세정제가 남아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된다.배꼽에 세정제 찌꺼기가 남거나, 발가락 사이에 수분이 고이면 악취나 무좀의 원인이 될 수 있다.세심하게 말리는 것도 샤워의 연장선으로 생각하자.

아침 vs 저녁 샤워

샤워는 저녁이 기본, 아침은 선택적이다.외출 후라면 반드시 저녁에 샤워를 해야 한다.옷을 입고 벗고, 사람과 접촉하고, 두피에 묻은 스타일링 제품 등이 피부에 남아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반면 아침 샤워는 피부 상태에 따라 물 세안만 하는 게 더 낫다.특히 50대 이상이거나 건조함을 자주 느끼는 사람들, 또는 예민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세정제를 하루 두 번 쓰는 것은 오히려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들고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단,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는 지성 피부라면, 아침에도 얼굴만큼은 약알칼리성 클렌저로 세안하는 것을 추천한다.기름기와 번들거림이 심할 경우, 세안을 소홀히 하면 모공 막힘과 트러블로 이어질 수 있다.다만 몸 전체나 두피는 아침엔 물로만 헹궈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