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극우 ‘나치 친위대’ 정당, 2차대전 이후 첫 총선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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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나치 친위대 전력이 있는 인물이 주축이 돼 창당한 극우 정당이 29일(현지시각) 총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오스트리아에서 2차 대전 이후 극우 정당이 총선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스트리아자유당은 나치친위대(SS) 복무 전력이 있는 안톤 라인탈러 등이 1956년 창당한 정당으로 2017년에도 득표율 2위를 차지하며 국민당과 연정을 구성한 적이 있으나 1위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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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나치 친위대 전력이 있는 인물이 주축이 돼 창당한 극우 정당이 29일(현지시각) 총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오스트리아에서 2차 대전 이후 극우 정당이 총선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헤르베르트 키클 대표가 이끄는 오스트리아자유당이 이날 열린 총선에서 득표율 29.2%로 1위를 차지했다. 집권당인 중도 우파 성향의 국민당은 26.5%로 2위에 머물렀고,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이 21%로 뒤를 이었다.
오스트리아자유당은 나치친위대(SS) 복무 전력이 있는 안톤 라인탈러 등이 1956년 창당한 정당으로 2017년에도 득표율 2위를 차지하며 국민당과 연정을 구성한 적이 있으나 1위는 처음이다. 오스트리아자유당은 불법이민 반대를 비롯해 러시아의 침공을 받는 우크라이나 지원 반대 등을 주장하며 급성장했다. 지난 6월 유럽의회 선거에선 가장 높은 득표율(25.4%)로 오스트리아에 할당된 20석 중 6석을 차지했다.
최종 투표 결과가 나온 뒤 키클 대표는 “우리는 새 시대로의 문을 열었다”며 오스트리아자유당이 차기 연립정부 구성에 참여해야 할 것을 주장했다.
유럽에서는 최근 극우 정당들이 정권을 차지했거나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극우 정당 ‘이탈리아의형제들’을 이끄는 조르자 멜로니는 2022년 집권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6월30일 조기총선에서 극우 국민연합(RN)이 1위를 하자 좌파와 중도 우파가 연합해 7월 초 결선 투표에서 간신히 3위로 밀어냈다. 독일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은 9월1일 열린 튀링겐 주의회 선거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극우 세력으로는 처음으로 1당이 됐다.
베를린/장예지 특파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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