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호날두와 다르네' 메시, 바르사·사우디 아닌 美 마이애미 간다

2023. 6. 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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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리오넬 메시(35)가 미국 프로축구(MLS)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메이저리그싸커(MLS) 사무국은 “올여름에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한다. 이 소식을 미국 팬들에게 알리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한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가 MLS로 오게 됐다.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반겼다.

메시 또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나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가지 않는다. 마이애미로 간다”면서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했으나 내 미래를 다른 사람 손으로 결정하는 걸 원하지 않았다. 돈을 원했다면 오히려 사우디아라비아로 갔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당초 메시의 유력한 행선지는 친정팀 FC바르셀로나 혹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었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라리가 최종전을 앞두고 “당연히 메시가 바르셀로나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나는 메시와 대화를 나눴고, 메시도 바르셀로나의 마음을 알고 있다. 정말 메시가 돌아온다면 나는 정말 흥분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모든 결정은 메시에게 달려 있다. 나는 메시가 어디를 가든지, 그에게 좋은 일이 있으면 좋겠다. 메시는 분명 바르셀로나를 도울 수 있지만, 그것은 메시의 결정이다. 나는 메시가 어떤 선택을 하든 존중할 것이고 이해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시는 지난 2년 동안 메시는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큰 사랑을 받지 못했다. 입단 초기에는 열성적인 응원을 받았지만, 2년 차인 올 시즌에는 PSG 홈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급기야 경기장에서 메시 이름이 소개될 때마다 팬들이 “우~~”를 외쳤다.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재결합은 없던 일이 됐다. 메시는 바다 건너 신대륙으로 날아간다. 인터 마이애미는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팀이다. 베컴과 메시의 첫 결합이 탄생한 순간이다.

최근 들어 슈퍼스타들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이 활기를 친다. 첫 주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였다. 호날두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끝나자마자 알 나스르의 노란 유니폼을 입었다. 벌써 반시즌을 소화했다. 뒤를 이어 카림 벤제마도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로 이적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가능성이 불거진 선수는 수없이 많다. 은골로 캉테(첼시),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등 절정의 기량을 뽐냈던 베테랑들이 주로 거론된다. 손흥민(토트넘)이 2024년 여름에 사우디아라비아 러브콜을 받을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메시. 사진 =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SNS·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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