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한형’ 이종범 “子이정후, 1500억 계약 후 주저앉아”

‘짠한형’ 이종범. 사진| 유튜브 캡처

전 야구선수 이종범이 아들 이정후의 근황을 공개했다.

23일 신동엽의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 공개된 ‘이종범 {짠한형} EP. 60 술자리 레전드 찍고 간 야구 레전드 “오늘 분위기 D져분다잉~” 영상에 이종범이 출연했다.

이종범의 아들 이정후는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신동엽은 이를 언급하며 “미국 진출하면서 6년 계약하면서 2천억원 가까운 돈을 받지 않았나. 투수가 아닌 야수로서는 아시아 최초 아니냐. 그 계약이 성사 됐을때는 정말 (말로 표현 못할 감정 아니었냐)”고 말했다.

이에 이종범은 “정후 말로는 주저앉았다고 하더라. 나랑 아내는 ‘이게 현실인가?’싶었다. 우리 아들한테 이런 기회가 오나? 내가 야구를 해봤지만, 메이저리그라는게 가볼 만한 곳이구나. 거기가 최종 목적지라면.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했다. 6년 계약금 1억 1300만 달러(약 1511억원)을 받으며 아시아 최고 대우로 메이저리그에 이적했다.

이종범은 또 “정후가 9월 말이나 10월 초쯤 한국에 온다. 내가 운동을 해봤던 사람이고, 프로야구 심리도 잘 아는데 너무나도 자기가 원한 그 그라운드에서 유니폼을 입고 뛰었는데 내 눈앞에서 부상을 당한 순간 저는 정말 (마음이 아팠다). 한 일주일간 정후한테 말을 안시켰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보는 순간 다쳤다고 생각했다. 본인도 느낌이 안좋았다더라. 전에 다쳤던 곳이기도 해서 금방 알았다. 집안이 말할 수 없는 분위기가 흘렀다”고 덧붙였다.

이종범은 “정후에게 이 세상에 가장 위대한 선수도 부상이 없어야 한다. 부상 당하면 뭐든걸 놔야한다. 내년에 준비 잘 하면 향후 5년은 더 좋은 날 있으니까 명심해라’라고 했다”며 “부상만 안당하면 본인이 가진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것”이라며 아들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