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한테 고백하다 차인 남자에게 청혼해 결혼한 스타

(Feel터뷰!) 영화 <낮과 달>의 주연배우 유다인을 만나다
CF 캡처

과거 모 커피 회사 광고에 귀여운 대학 후배로 등장해 국민 후배로 불리며 주목받은 스타에서

혜화,동

<혜화,동>을 비롯한 여러 독립 영화에 출연하며 독립 영화계 스타로 불리다가

유다인 SNS

<혜화,동>을 연출한 민용근 감독과 오랫동안 친구로 지내가 결혼해 많은 화제를 불러왔던 영화배우 유다인.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그녀가 최근 개봉한 힐링 영화 <낮과 달>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찾아 나섰다.

1년 전 개봉한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이후 다시 신작을 내놓으며 관객과 소통하려는 그녀를 직접 만나 영화에 대한 비하인드와 일상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를 본 소감은 어떠셨는지?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영화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만족했다. 개인적으로 애정이 많은 작품이고, 촬영할 때도 재미있게 진행했었다. 그래서 이번만큼은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고 싶었다.

-영화의 배경이 된 제주도 촬영은 어떠셨는지?

제주도 날씨는 서울보다 따뜻하다. 그런데 당시 날씨가 추운 날이어서 바닷가 장면을 잘 촬영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그런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날씨가 너무 좋았고 물도 따뜻해서 좋았다. 원래부터 나는 제주도를 좋아했다. 과거에 제주도 1달 살기도 체험한 적이 있었다.

찬란

-조은지 배우와의 호흡은 어떠셨는지?

은지 언니와 내가 前 소속사가 같았다. 그 때문에 우리는 인사하고 지낸 사이였지만, 직접 만나고 지내지는 않았다. 처음 촬영하기 전에는 언니가 약간 차가워 보이는 이미지여서 긴장했는데, 막상 만나고 나니 너무나 쿨하고 재미있는 언니였다. 덕분에 이번 촬영을 하면서 많이 친해질 수 있었다. 내가 평소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어서 타인과 친해지기 어려운 성격인데, 언니의 배려심 덕분에 금방 마음의 문을 열고 친해지게 되었다.

-내가 연기하는 민희라는 캐릭터는 어떤 캐릭터라 정의하며 표현하려고 했나?

그동안 했던 작품 속 캐릭터들과 달리 많이 생각하지 않았고, 많이 고민하지 않았다. 그 이전 모습들은 내가 여태까지 해왔던 캐릭터들과 비슷한 모습이 많았다. 민희가 은지 언니와 함께 있어야 성격이 부각되는 캐릭터라 언니와 좋은 호흡을 맞추려고 했다. 무엇보다 민희의 성격 자체가 솔직함인데, 내 성격 자체도 솔직한 편이어서 캐릭터에 쉽게 이입할 수 있었다.

찬란

-민희는 어른아이 같은 느낌이 나는 캐릭터다. 유다인 배우에게도 그런 모습이 잇는지? 민희와 나의 공통점이 또 있다면?

사실 민희와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었다. 영화와 다르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억지를 부리는 마음을 보고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 그게 참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나는 내 감정에 솔직한 편이며, 직설적으로 말하는 성격이어서 민희와 잘 어울렸다고 본다. 그래도 편하고 친한 사람들에게는 애교도 많은 편이다.(웃음)

-캐릭터가 극 중 아이에 대해 집착하는 모습을 이해하셨는지?

사실대로 말씀드리자면 그 부분만큼은 공감하기 어려웠다.(웃음) 그냥 연기였다고 할까? 그래도 왜 저 캐릭터가 남편이 부르는 노래에만 반응하는 것인지 의문을 느끼며 최대한 공감하려고 노력했다.

찬란

-보도자료에서 촬영장의 '귀여움 천재'라고 묘사되었다.(함께 웃음) 허재호 배우가 연기하는 유안에게 애정을 갈구하는 장면에서 그런 느낌이 강하게 다가왔다. 본인도 귀여움 천재라는 말에 동의하시는 편이지? 해당 장면 촬영 비하인드를 듣고싶다.

(웃음) 맞다. 아마도 그 장면에서 나를 귀여움 천재라고 묘사한 것 같다. 그 장면에서 감독님이

너무 좋은데 덜 귀엽게 해달라"

라고 부탁했는데, 그래서 내가 장난으로

어떻게 여기서 더 안 귀엽게 해요?"

라고 되물었더니 다들 빵 터졌다.(웃음) 그래서 그런 수식어가 나온것 같은데, 내가 봐도 귀엽게 찍힌것 같다.(웃음)

-평소 낯을 많이 가리신다고 하셨지만, 그럼에도 <속물들> 같은 뻔뻔한 캐릭터나 <올레>에서 보여준 활발한 캐릭터를 보면 전혀 상상이 가지 않는다.

맞다. 그 캐릭터들을 연기했을 때는 자유롭다는 기분을 느꼈다. 이번 영화 속 캐릭터를 지인들이 본다면 누가 봐도 나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아까도 이야기했듯이 실제 내 모습은 영화 속 캐릭터처럼 철없고 직설적인 면에 가깝다. 여기에 뒤끝까지 있다.(웃음)

찬란

-아무래도 남편분과의 결혼 스토리에 대해 물어볼수 밖에 없다. 영화계의 유명한 감독님이시기 때문이다.(남편이 민용근 감독) 배우님은 처음 감독님과 연애하실때 부터 평생의 동반자가 되실리라 느끼셨나?

<혜화,동> 당시 처음 만났는데, 그때는 사귈줄 몰랐다. 사실 <혜화,동> 촬영 당시 감독님께 고백을 받았었다.(웃음) 그런데 당시 감독님과 너무 좋은 친구 같은 관계였는데, 고백을 받아주면 지금 만난 소중한 인연이 망가질 거 같아서 거절했다. 이후 우리는 1년에 한번 안부 인사를 하고 지내는 사이였다. 그렇게 오랫동안 친구로 지내다가 좋은 사람이라는 걸 느끼게 되었고, 나도 모르게 감독님께

우리 결혼할까요?"

라고 말했다.(웃음) 남편은 내가 작품을 선택할 때 큰 도움이 된다. 대본도 같이 봐주는 고마운 사람이다. 개봉 예정작인 <폭로>의 경우 이야기가 좋다며 나한테 꼭 하라고 조언해 줬다. 그리고 결혼 이후 작품 촬영을 할 때가 더 집중력이 좋은 것 같다. 아무래도 내가 좋은 사람과 결혼해서 그런 것 같다.(웃음)

-<낮과 달>의 개봉을 앞둔 소감은?

사실 언론시사회 때 기자분들이 많이 안 오셔서 당황했다. 이럴 때 내가 좀 더 인지도 있는 배우가 되어야 하지 않나 자책하기도 한다. 그래도 막상 영화를 보고 나서 이 영화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내가 재미있게 촬영했고, 여태까지 연기한 캐릭터와 많이 달라서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봐주셨으면 한다.

찬란

-유트브 채널을 운영하고 계신걸로 알고있다. 어떤 관점에서 운영하고 계시나? 앞으로 어떻게 운영하실 생각이신가?

나만의 평안한 일상을 팬분들과 공유하고 싶었다. 사실 첫 번째 이유는 편집 공부를 했는데 재미있어서 그 결과물로 유튜브로 이어지게 되었다. 지금은 너무 뜨문뜨문 업로드하고 있지만, 나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에게 솔직하고 일상적인 부분을 공유해 드리고 싶다.

-<혜화,동>에서 보여주신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당시와 현재를 돌아보자면? 본인의 성장을 느끼시는지?

이제는 연기가 편안해 졌다는 것을 느낀다. 예전에 힘든 작품을 하면 그걸 마음에 담아두고 했는데, 이제는 '컷'하면 잊어버리고 깔깔 웃을 정도로 일상이 되었다. 앞으로도 연기 활동이 재미있어질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행복하다.

낮과 달
감독
이영아
출연
유다인, 조은지, 하경, 정영섭
평점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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