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방한’ 아사다 마오 “연아 소중해… 어릴 때 김치 주고받아”
김연아 전 국가대표 피겨선수의 라이벌로 꼽히던 일본의 아사다 마오(33)가 “연아는 나에게 소중한 존재”라고 말했다.
아사다 마오는 지난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일본항공(JAL)의 김포-하네다 취항 60주년 기념식에서 “연아가 없었다면 내가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며 인사말을 했다.
그는 “연아와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는 피겨 스케이트 선수로 한 시대를 이끌어 기뻤다”고 했다. 이어 “처음 연아 선수를 만난 것은 14살 때”라며 “어머니들도 아는 사이여서 서로 주먹밥과 김치를 주고 받을 정도로 사이가 좋았다”고 했다.
아사다 마오는 김연아를 ‘연아’라고 부르며 친밀감을 드러냈다고 한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항공업계와 여행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JAL 일부 직원을 제외하고는 아사다 마오의 방한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동갑내기인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는 2000년대 중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굵직한 세계 대회에 출전해 다수의 우승을 기록하며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아사다 마오는 피겨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3번 획득했으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선 트리플 악셀을 3회 성공시키고도 김연아에게 금메달을 내줘야 했다.
한편 일본 제1국적항공사인 JAL은 한일 국교 정상화보다 1년 앞선 1964년부터 김포-하네다 노선을 취항했다. 대한항공과 공동으로 주 3회 운항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도 매일 3편을 운항 중이며, 가장 오랜 기간 이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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