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니콜라 상폐 위기…'제2 테슬라' 와르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전기·수소트럭으로 '제2의 테슬라'가 되겠다던 미국 니콜라가 상장 폐지 위기에 빠졌다.
니콜라는 오는 11월 20일까지 10영업일 연속 1달러 이상을 기록하지 못하면 상장 폐지된다.
미국 자동차 시장 분석업체 콕스오토모티브는 "전기차 업계 재편이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가 한달 넘게 1달러 밑돌아
루시드 1분기 적자 7억弗 충격
완성차는 '전기차 전환' 속도
전기·수소트럭으로 ‘제2의 테슬라’가 되겠다던 미국 니콜라가 상장 폐지 위기에 빠졌다. 나스닥시장에서 한 달 넘게 주가가 1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면서다.
현대자동차·기아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올리고 있는 데다 테슬라, BYD 등 전기차 선발주자들이 가격 공세에 나서자 후발 업체들은 줄줄이 경쟁에서 밀려나는 모양새다.
니콜라는 지난 24일 나스닥으로부터 상장 폐지 경고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4월 11일 이후 주가가 1달러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나스닥 상장사는 30거래일 연속 종가가 1달러를 밑돌면 상장 폐지될 수 있다. 니콜라 주가는 생산 능력에 대한 우려로 작년에만 78% 곤두박질쳤다. 올 들어서도 72%나 급락했다. 한때 최고 30조원이었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567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니콜라는 오는 11월 20일까지 10영업일 연속 1달러 이상을 기록하지 못하면 상장 폐지된다. 니콜라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입장이다. 시장의 시각은 다르다. 올 1분기 영업손실 1억5105만달러의 ‘어닝 쇼크’를 낸 이 회사는 최근 수요 부진을 이유로 미국 애리조나주 공장 생산 중단을 선언했다. 이탈리아 이베코그룹과의 합작 사업에서도 발을 뺐다.
전기차 신생 업체 잔혹사는 니콜라뿐 아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둔화의 직격탄을 맞은 데다 운영 자금 조달에도 어려움을 겪는 업체가 급격히 늘었다. 시가총액이 80억달러에 달했던 미국 피스커는 보유 현금이 6억달러에 불과하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한때 ‘테슬라 대항마’로 기대를 모은 미국 럭셔리 전기차 업체 루시드 역시 1분기 7억7216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순손실은 전년 대비 10배 가까이 커졌다. 수요 둔화 우려에 루시드는 올해 전기차 생산 목표를 당초 2만 대에서 절반인 1만 대로 낮췄다. 이마저도 어려울 전망이다. 1분기 인도량이 1400대에 그치면서다.
스웨덴 볼보와 중국 지리자동차의 합작사인 폴스타도 올해 생산량 전망치를 기존 8만 대에서 6만~7만 대로 내려 잡았다. 인력 10% 감원 계획도 공개했다. 전기차 업체가 난립한 중국에선 ‘줄도산’이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시장 분석업체 콕스오토모티브는 “전기차 업계 재편이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빅테크 주식만 오른다…S&P500 공매도 16년 만에 최고
- MZ세대, 'AI 열풍'에 베팅…美 10개 ETF 모두 순유입 기록
- 긴축에도 초과저축 덕에 美경제 좋다지만…BOA "헛소리"
- 중국 민간 서비스업 PMI는 오히려 상승…'불균형적 회복' 지속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 올해 -20% 밀 선물, 가뭄과 위험자산 선호에 반등? [원자재 포커스]
- 차서원·엄현경, 혼전 임신+결혼 발표…"제대 후 결혼식"
- 모던하우스, 첫 광고 모델로 배우 ‘박신혜’ 발탁
- '30억원대 주식 증여' 배우 윤태영…법원 "증여세 9000만원 정당"
- '심장이식'받은 남녀, 부부 됐다…"기적적인 두 번째 삶"
- 엄마 택배 일 돕던 중학생 '참변'…차량 충돌 사고로 사망